23일 금융업권에 따르면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는 조직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사경영국에 성과연봉제 확대방안을 전담할 인사·급여제도 개선 전담팀(TF) 구성을 지시했다. TF 팀장은 급여후생팀장을 역임했던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기 인사경영국 준법관리인이 맡았다.
TF는 현행 인사·급여·평가·채용·복지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올해 상반기 중 개선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개선안의 핵심은 현재 3급 이상 팀장·반장급 이상에 적용하고 있는 성과연봉제 확대와 성과보수 비중을 높이는 것이 골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현재에도 3급 이상 직원들은 개인성과에 따라 기본급과 상여금이 최대 5% 정도 차이가 나는데 이를 전체 직원에 적용하는 방안이 급여제도 개편안의 핵심내용”이라며 "급여수준은 물론 적용대상을 신입직원까지 확대 적용할지 모두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새 인사제도는 개선방안과 세부지침이 마련되는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지만 노사 합의가 필요한 부분은 노조와 협의를 거쳐 시행키로 했다.
한국은행은 성과연봉제를 필수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금융공기업은 아니지만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적인 인사혁신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열 총재는 정부 노동개혁에 힘을 싣는 차원에서 중앙은행에도 성과연봉제를 확대 적용해야 한다는 인식 하에 이번 개편안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고로 한국은행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9616만원 수준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정부는 내년까지 모든 금융공기업을 대상으로 성과연봉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올 상반기 중 평가시스템을 마련해 성과별로 개인 연봉이 동일직급간 최대 20~30% 가량 차이나는 시스템을 마련키로 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