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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 카드 승인금액 사상 최대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6-02-23 10:45 최종수정 : 2016-02-23 10:56

작년말 전년보다 8.7% 늘어난 132억6400만 달러
출국자 크게 늘었지만 환율 상승으로 증가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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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이던 해외 카드사용액이 지난해에는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제공=한국은행

△매년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이던 해외 카드사용액이 지난해에는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제공=한국은행

[한국금융신문 김의석 기자] 지난해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쓴 카드 승인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 여행객이 대폭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다만 환율 변동 등으로 인해 카드 이용액 증가세는 크게 둔화됐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122억 달러 보다 8.7%(10억6300만 달러) 늘어난 132억6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기준 사상 최대이지만, 2012년 이후 3년 만에 한 자릿수 증가에 그쳤다.

정선영 한국은행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해외 카드 사용액은 2010년 이후 대체로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한 뒤 “하지만 지난해 출국자가 크게 늘어났는데도 불구하고 카드 승인금액 증가세가 주춤한 것은 원·달러 환율 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는 1931만 명으로 전년 대비 20.1% 늘었다. 저가항공사의 운항노선 확대와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지난해 원·달러 평균 환율은 1131.5원으로 전년(1053.2)보다 78.3원 상승했다. 환율이 상승하면서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소비 자체를 줄이면서 카드 이용액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다.

카드 종류별로 승인금액을 살펴보면, 지난해 해외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94억6800만 달러로 전년대비 8.5% 증가했다. 체크카드 사용금액은 32억32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24% 늘었다. 반면 직불카드는 5억6400만 달러로 35.2% 급감했다.

정선영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최근에는 신용카드 겸용 체크카드를 많이 쓰는 경향이 있어 체크카드 사용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직불카드도 예금에서 직접 돈이 빠져나가는 카드다 보니 해외에서는 이보다 체크카드를 더 많이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쓴 카드 사용금액은 100억4800만 달러로 전년 보다 13.2% 감소했다. 이는 메르스 등의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것에 기인한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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