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우선 지난 9월 한국에서 첫 출시 후 기존 드럼세탁기의 세탁물 추가에 대한 불편함을 해소해 큰 인기를 모았던 '애드워시' 드럼세탁기를 세계 시장에 공개한다.
‘CES 2016’ 혁신상에서 생활가전 부문 수상 제품으로 선정된 삼성 ‘애드워시’ 드럼세탁기는 세계 최초로 세탁물 추가가 가능한 투입구인 ‘애드윈도우’를 도어 상단에 만들었다.
헹굼·탈수 등 사용자가 원하는 때에 세탁물을 넣을 수 있고, 캡슐형 세제나 시트형 섬유 유연제 등 여러 형태의 세제와 세탁보조제도 편리하게 투입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부터 북미와 유럽, 중국은 물론 중동, 동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애벌빨래 기능으로 올해 인기를 모은 '액티브워시' 전자동 세탁기도 소비자 의견을 반영, 업그레이드된 신모델 버전으로 공개된다.
액티브워시 신모델은 애벌빨래를 위한 빨래판 일체형 세탁조 커버 ‘빌트인 싱크’의 면적을 기존보다 더 넓고 깊게 설계해 애벌빨래의 효율성을 높였다. 애벌빨래 전용 급수 장치인 ‘워터젯’ 버튼의 위치도 전면에서 측면으로 옮겨 편의성을 높였다. 인체공학적 설계를 강화해 세탁기 조작부도 보다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세탁기 도어 중간에 배치했다.
로봇청소기 ‘파워봇’ 신모델도 만나볼 수 있다. 디지털 인버터 모터의 출력을 향상시키고 흡입 유량과 진공도를 높여 일반 로봇청소기보다 약 200배, 지난 6월 국내에서 출시된 ‘파워봇’ 모델보다 약 1.4배 강력해진 진공 흡입력을 갖췄다.
파워봇은 무선공유기를 통한 와이파이(Wi-Fi) 연결로 집 안에서는 물론 외출 중에도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주요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한 번 청소한 실내 구조를 자체적으로 도식화해 간략한 평면도를 생성하고 사용자의 스마트폰 앱으로 제공하는 ‘셀렉트 앤 고’도 탑재했다.
사용자는 ‘파워봇’이 만든 평면도를 스마트폰 앱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구역만 손쉽게 지정해 청소할 수 있으며, 청소가 완료되면 자동으로 알려준다.
9월 독일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 ‘IFA 2015’에서 최초로 공개돼 주목을 받았던 삼성 ‘슬립센스’도 높아진 완성도로 선보인다. 슬립센스는 개인의 수면 상태를 측정하고 분석해 숙면을 도와주는 IoT(사물인터넷) 제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CES 2016’에서 선보이는 제품들은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겪는 작은 불편함까지 해소하고자 노력하는 삼성전자의 철학이 담긴 제품들"이라며 "뛰어난 제품력을 갖춘 삼성 생활가전의 2016년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