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8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해외 법인장 등 20여명의 해외 임원들과 만찬을 가졌다.
이 행사는 앞서 열린 전략회의의 뒤풀이를 겸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16∼18일까지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와 나노캠퍼스 등에서 국내외 임원 500여명을 소집,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 부회장은 전략회의에는 참석하지는 않고 이번 만찬에만 모습을 비쳤다.
최지성 삼성미래전략실장과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도 참석한 만찬에서 이 부회장은 법인장들에게 “내년에도 힘내서 열심히 일하자”며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내년 1월 6∼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6’에 참석하지 않는 대신, 국내에 머물며 사업 전략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 부회장이 올해 강한 구조조정을 단행한데다 내년 경영 여건도 만만찮아 집안 단속에 우선 순위를 두려는 포석이라 는 게 재계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신년 계열사 시무식이나 신임 임원 만찬 등 내부 행사에 참석하면서 새해구상을 가다듬고 이를 임직원들에게 전파하는 등 제가(齊家)에 힘쓸 방침이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