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는 2016년 제50회 슈퍼볼 경기에 처음으로 올레드 TV 광고를 내보낸다고 17일 밝혔다.
슈퍼볼 경기는 북미 미식축구리그인 NFL의 결승전으로,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다. 올해 열린 슈버볼 경기는 미국에서만 1억2천만 명이 시청해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시청자가 보는 TV프로그램으로 기록됐다. 슈퍼볼 광고는 경기 중간에 인기가수가 공연하는 ‘하프타임쇼’보다 시청률이 높아 세계에서 가장 비싼 TV광고로 손꼽힌다.
LG전자의 올레드 TV 광고는 세계적인 영화감독 리들리 스콧과 제이크 스콧 부자가 함께 제작한다. 리들리 스콧은 영화 '마션'과 '글레디에이터', '에일리언' 등을 연출한 세계적인 영화 거장이다. 지난 1984년 리들리 스콧이 제작한 매킨토시 광고는 유력매체 포브스에서 ‘슈퍼볼 광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리들리 스콧은 "올레드는 감독의 제작 의도를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TV"라고 칭찬했다.
아들 제이크 스콧 감독은 "올레드 TV는 세상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올레드의 혁신성에 감명을 받아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이크 스콧 감독은 슈퍼볼 광고를 6차례 연출했다.
LG전자는 이 광고에서 선보일 올레드 TV를 통해 세계 최대 프리미엄 시장인 북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북미주요업체들과 올레드 TV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매장 내 올레드 TV 전시존 운영, 가격 판촉 등 공동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있다”며 “내년이 슈퍼볼 50회고, LG전자 또한 TV사업 50주년인 만큼 슈퍼볼 광고를 통해 LG TV의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2008년부터 7년간 슈퍼볼 광고주로 참여하다가 올해는 빠졌고, 삼성전자도 2012년과 2013년에 광고주로 참여한 바 있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