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이지론에 따르면 올해(10월 기준) 누적 대출중개실적은 1만7735건, 176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만1020건, 1130억원) 대비 약 1.9배(6715건, 639억원) 늘어난 수치다. 지난 2005년 12월 한국이지론이 설립된 이후 올해 10월까지의 누적실적은 7만1024건, 5917억원이다.
실적이 급증한 이유는 2가지다. 우선 정책서민금융이 이유로 꼽힌다. 대출중개상품 중 새희망홀씨·햇살론·중금리대출이 전체 대출중개상품의 약 61%를 차지하기 때문.
저축은행들도 한국이지론의 실적 증가에 힘을 보탰다. 한국이지론에 따르면 금융권역별 누적 실적(건수 기준)을 보면 저축은행이 56.3%를 차지했다. 2위권인 은행(23.9%)과는 2배의 차이를 보였다. 저축은행들을 활용해 저소득·신용자들이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을 활용하고 있는 것.
한국이지론 측은 “한국이지론 이용자 중 타 금융사 고금리 대출을 상환하는 대환대출이 25%, 연령대는 30대가 절반 이상이었다”며 “대출자의 소득 수준의 경우 연 소득 200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이 39.9%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들이 불법 대부업자의 고금리 수취, 대출사기 등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한국이지론을 활용을 독려했다.
금감원은 “자신에 소득과 신용에 맞는 대출 상품을 직접 비교·선택이 가능해 이자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며 “또 한국이지론 같은 공적 대출중개기관을 활용한 대출은 안정·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