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금융은 자회사 CEO들이 참석하는 경영관리협의회를 열고 2016년 경영계획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김용환 회장은 “성과 중심의 인사를 반드시 실시해 향후 인사 운용의 시금석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학연, 지연 등을 철저히 타파하고 특히 인사 청탁 등의 행위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주는 등 단호하게 대처해 성과중심의 인사와 조직문화를 농협금융에 정착시키는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는 김주하 농협은행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의 임기만료가 다음 달로 다가오면서 조직 내 어수선한 분위기를 안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연말을 맞아 임직원들의 엄정한 복무기강 확립을 강조하고 조직도 시장과 고객 중심으로 재편해 경영환경 변화에 걸맞게 체질을 바꿔 시장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용환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내년 경영계획과 관련해 금융회사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하여 수익성 창출과 선제적인 리스크관리 역량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농협금융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인 금융과 유통을 결합한 해외진출 차별화, IT와 금융을 융·복합화한 핀테크 활성화, 농업성장펀드 등의 신수익 창출에도 역량을 결집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