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레이팅 트리거’ 확대로 신용평가 품질개선

원충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5-05-25 21:44 최종수정 : 2015-05-25 22:59

한국기업평가 송태준 IS실장

‘레이팅 트리거’ 확대로 신용평가 품질개선
옛 시대에는 파수꾼이 가장 높은 망루에서 경계를 서며 다가올 일들을 미리 파악하고 마을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요즘 금융시장에서는 신용평가사(이하 신평사)들이 그런 일을 한다. 국내 3대 신평사 중 하나인 한국기업평가 역시 설립 이래 신용평가의 신뢰성 제고와 품질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15년 들어서도 가치있는 정보의 제공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레이팅 트리거(Rating trigger)’제도의 전면 확대시행이다.

송태준 한기평 IS실장은 “트리거(방아쇠)라는 용어가 암시하듯 특정조건을 충족시키거나 혹은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등급이 변동될 수 있음을 시장에 미리 알려주는 제도”라며 “2013년 3월 국내 최초로 긍정적·부정적 등급전망(Outlook)을 부여하는 기업에 한해 도입한 것을 금년부터는 사실상 모든 기업으로 전면 확대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등급변동요인’으로 해석할 수 있는 레이팅 트리거는 신용등급 변동을 유발할 수 있는 계량·비계량적인 모니터링 요소를 뜻한다. 주로 차입금 대비 EBITDA(현금창출능력) 같은 커버리지 지표 등을 제시하며 이를 충족하면 신용등급 및 아웃룩을 조정하는 것이다.

송 실장은 “레이팅 트리거 제시는 향후 1~2년 이내의 신용등급 방향성을 가리키는 등급전망제도 운영의 연정선 상에 있는 것”이라며 “이는 미래 방향성 설정을 통한 모니터링 기준점과 신용등급 조정 가이드라인을 사전에 제시하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를 통해 등급신뢰도와 예측가능성을 제고하고 시장참여자들의 정보확대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신용등급이 갖는 예측정보로서의 효과를 제고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레이팅 트리거제도는 현재 국내 신평사들이 모두 실시하고는 있으나 모든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곳은 한기평이 유일하다.

송 실장은 “레이팅 트리거의 전면 확대시행은 단순히 신용등급의 조정기준이 제시되는 데에 그치지 않는다”며 “평가시스템 전반이 미래전망 중심의 이른바 ‘Forward-looking base’ 분석틀로 진화됨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신용평가를 수행하는 데에 있어 과거 실적만 놓고 등급을 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 전망에 근거한 미래 추정실적을 반영해 신용등급과 등급전망, 나아가 등급변동요인까지 함께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말한 대로 레이팅 트리거는 한기평 뿐만 아니라 제3자(시장참여자)의 시각에서도 모니터링이 용이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설정될 필요가 있다. 제3자 입장에서 모니터링이 되지 않는 지표는 정보로서 가치가 없을뿐더러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송 실장은 “신용등급의 신뢰성과 예측가능성 제고를 위해 한기평이 추진해온 일련의 정책들은 그간 시장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과 더불어 확고한 지지를 얻어 왔다”며 “신용등급 신뢰성 제고를 위한 노력은 시장과의 소통확대와 더불어 앞으로도 일관되게 유지·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오피니언 다른 기사

1 VC 대표 하소연에 담긴 ‘회수 절벽’의 경고 “10배 대박은 옛말입니다. 2~3배 투자수익도 감지덕지인데, 문제는 코스닥 시장 구조에 묶여 회수하지 못하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죠.”얼마 전에 만난 한 벤처캐피탈(VC) 대표가 털어놓은 하소연이다. 업계 사람이라면 무슨 말인지 금방 안다. 투자할 기업을 찾는 일도 쉽지 않지만, 더 답답한 것은 투자금 회수(Exit)의 출구가 막혀 있다는 것이다.한때 VC 투자에서 10배 수익은 대박의 상징이었다. 지금은 2~3배만 나와도 성공한 투자로 여긴다. 그런데 그 수익마저 장부에만 찍혀 있고 현금화되지 않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결국, 문제는 ‘10배 대박’이 사라진 데 있지 않다. 수익을 내고도 돈을 손에 쥐지 못하는 시장, 그 돈을 다시 2 연이은 반전, 다시 묻는 KB금융 거버넌스 KB금융 회장 인선은 끝났다. 그런데 시장은 여전히 묻는다. 사상 최대 실적을 낸 현직 회장을 왜 바꿨는냐고. 이재근 차기 회장 내정자보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로 시장의 관심이 옮겨간 이유다.양종희 회장의 성과는 분명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인 5조8000억원대 순이익을 냈고, 올해 상반기에도 3조8000억원을 넘겼다. ‘리딩금융’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주주환원도 크게 강화했다. 시장이 양 회장의 연임을 유력하게 봤던 배경이다. 그런데 결과는 정반대였다.2023년에도 그랬다. 당시 허인 부회장은 국민은행 최초 3연임 행장이라는 상징성에 성과까지 더해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회추위가 택한 사람은 양종희 부회장이었다 3 고백인가 압박인가: 2001년 일본 정부의 디플레이션 선언의 명암 [김성민의 일본 위기 딥리뷰] 2001년 3월 일본 경제는 전후 일본 경제사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3월 16일 일본 정부는 월례 경제보고를 통해 일본 경제가 “완만한 디플레이션 상태에 있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1990년대 초 버블 붕괴 이후 10년 넘게 구조적 불황을 부정해 오던 일본 정부가 결국 자국 경제가 장기 침체에 빠져 있음을 비로소 공식 인정했다.정부의 충격적인 진단이 나온 지 불과 사흘 뒤인 3월 19일 일본은행은 당시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드문 실험적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바로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 QE)'의 도입이었다. 이에 앞서 2월 정책위원회에서 2000년 8월의 성급했던 금리 인상을 번복하고 제로금리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