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동남권에 본사를 둔 이들 세 금융기관이 부·울·경 지역의 기술금융 확산을 위해 처음 뭉쳤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한철)이 보증지원을 늘리고 부산은행(회장 겸 부산은행장 성세환)과 경남은행(행장 손교덕)은 각각 3000억원 규모의 저리 대출펀드를 조성한다.
대출 지원은 경남은행이 한 발 빨랐다. 지난 10일부터 내놓은 ‘창조경제 혁신기업 대출’이 각광을 받은데 이어 ‘BNK 부산은행 기술 중소기업 특별대출’이 가세해 기술력이 뛰어나면서 재무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힘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부산은행은 특히, 초기 창업기업, 청년 창업기업 등 기술형 창업기업과 부·울·경 지역 전략 산업 및 정부 선정 17대 신성장 동력산업을 영위 중인 기술 우수 중소기업에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BNK 기술 중소기업 특별대출’은 대출한도는 동일 기업당 최대 30억원, 영업점장 특별우대금리 0.2% 포함하여 최저 2%대의 저리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으며, 중점 지원대상에 해당하는 주거래 기업에 대해서는 전결권을 대폭 완화하여 신용대출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성세환 회장은 “부산은행은 혁신성 평가 일등은행으로서 BNK금융의 한 가족인 경남은행과 기술금융을 선도하는 기보와 함께 힘을 합쳐 기술력이 우수한 지역 중소기업들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고자 이번 협약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부산은행은 지난 은행권 혁신성 평가에서 지방은행 1위를 차지한 이후 지난 4월초 ‘창조금융지원팀’과 ‘BNK중소상공인지원센터’를 신설한 바 있다.
또한 지난 3월에 출범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영상·영화펀드에 240억원 규모의 투·융자 지원을 비롯해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에 앞장서는 광폭 행보를 잇고 있다.
부산 박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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