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카드사 정보유출 1년 후…날개 꺾인 KCB

원충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5-04-08 22:23 최종수정 : 2015-04-09 21:47

순익 52억→9억, 컨설팅용역사업 ‘붕괴’

카드사 정보유출 1년 후…날개 꺾인 KCB
지난해 카드사 정보유출사태의 근원지였던 KCB(코리아크레딧뷰로)가 실적 추락을 면치 못했다. 데이터판매 부문은 선방했으나 정보서비스와 컨설팅 부문의 매출이 급감하면서 순익은 6분의 1 토막이 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2014년 KCB의 영업수익(매출)은 전년대비 51억원 감소한 463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거래정보를 수집·가공해 데이터로 제공하는 정보자료판매수입은 전년대비 8억원 증가한 347억원으로 선방했으나 그 외에 개인신용정보서비스와 컨설팅용역 분야는 폭락을 면치 못했다.

KCB는 한국기업평가를 필두로 SGI서울보증(舊 서울보증보험)과 시중은행, 현대캐피탈, 신한·삼성카드 등이 지분을 갖고 있는 신용조회·조사업체(CB사)다.

특히 지난해 실적을 보면 신용정보서비스 부문에서 매출이 30억원 넘게 급감했으며 컨설팅용역 부문도 36억원에서 8억원으로 줄었다. 작년 초 카드사 정보유출사태로 개인신용정보 관련 서비스나 컨설팅 사업을 거의 못한 탓이다. 당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는 FDS(부정금융거래방지시스템) 컨설팅 프로젝트 과정에서 1억건 넘는 개인정보가 KCB 직원에게 털려 큰 파문이 일었다.

이로 인해 KCB는 지난 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3개월간 FDS 컨설팅 신규업무 일부정지 및 과태료 600만원 부과조치를 받았다.

일련의 사태로 인해 정보서비스와 컨설팅 부문의 매출이 감소하자 이익도 같이 줄었다. 2013년에 65억원이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2억5400만원으로 폭락했으며 설상가상 영업외이익마저 2억원 정도 감소했다. 저금리로 이자수익이 줄어든 게 주요인이다. 덕분에 당기순이익도 52억원에서 9억8400만원으로 6분의 1 수준에 가까이 추락했다.

게다가 정보유출 파문에 따른 우발부채 역시 KCB에게 또 다른 위험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정보유출 사고와 관련해 현재 피고로 계류 중인 소송사건은 127건(카드3사와 공동피고 소송포함)이며 소송가액은 총 1145억원에 달하고 있다.

향후 유사한 소송이 추가로 접수될 수 있는데다 소송결과에 따라 해당 카드사가 구상금청구 또는 손해배상청구를 제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불어 올해 개정이 예고된 신용정보법 하위법령에 따라 정보서비스나 컨설팅 부문에서 더 이상 영업을 못할 가능성이 있는 등 규제리스크도 무시할 수 없는 난관이다. 입법예고 내용을 보면 CB사는 공공목적 조사·분석 등을 제외한 겸영·부수업무를 금지토록 했다.

이는 KCB를 타깃으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KCB는 원래 신용조회사업자로 설립돼 신용거래정보 수집, 가공, 분석으로 위험관리서비스를 제공해왔지만 FDS 구축 등 업무영역을 확대한 것이 정보유출의 빌미가 됐다.

CB업계 관계자는 “작년 정보유출사태로 KCB의 실적이 급감할 것은 이미 예상됐던 일”이라며 “겸영·부수업무 금지조항은 정보유출사태의 재발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이나 아직 확정되지 않은 내용이라 사내 법무팀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KB發 ‘인사 도미노ʼ…연말 금융권 CEO 칼바람 분다 이재근 현 KB금융지주 부문장이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KB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된 가운데, 올해 말 임기 만료가 예정된 KB금융지주 계열사 CEO를 시작으로 금융지주 전반 인사태풍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말 KB국민은행을 제외한 KB금융지주 계열사 CEO 중 3년 임기가 만료되는 CEO는 이홍구 KB증권 대표,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 빈중일 KB캐피탈 대표,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 성채현 KB부동산신탁 대표다.올해 말 임기가 2년이 되는 CEO는 정문철 KB라이프생명 대표,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다. 윤법렬 K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올해 초에 선임돼 1년 임기를 받아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된다.‘세대교체’, 정부 2 신한저축銀 채수웅,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건전성 제고 [지주계 저축은행 하반기 건전성 전략 ②]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건전성 관리에 나서고 있다. 고위험 자산을 줄이고 연체 관리 체계를 손보며 포용금융 공급 확대라는 과제도 함께 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KB·신한·하나·우리금융저축은행의 상반기 건전성과 하반기 전략을 차례로 짚어본다. <편집자 주>신한저축은행이 가계대출 중심의 부실채권 정리로 상반기 건전성 지표를 끌어올렸다. 하반기에는 기존 부실자산을 추가로 정리하는 한편 연체 발생 이전 단계부터 위험징후를 포착해 신규 부실을 억제하는 데 무게를 둔다.11일 신한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연체대출비율은 4.58%로 전년 동기 대비 1.73%p 낮아졌다. 같은 3 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 인도 진출 등 시장 확대…현대차 시너지 가속 [캐피탈사 해외법인 전략 ①] 캐피탈사들이 시장 확대를 위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이 넘었다. 미래 시장 성장성이 클 것으로 판단하고 진출했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대외 정치적 리스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등 시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어려움에 대응하면서 성장을 꾀하고 있는 캐피탈사들의 해외 진출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가 인도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해외 시장 보폭을 넓히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발맞춰 시너지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11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해외 진출은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판매 지원에 방점을 두고 있다.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캐피탈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