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업평가는 ‘할부리스사, 신용도 차별화 지속될 것인가’ 보고서를 통해 은행계 캐피탈의 수익기반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봉식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사업포트폴리오는 다변화되고 자본적정성 지표를 제외한 제반지표가 기업계 대비 우수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며 “은행계 캐피탈의 수익성, 자본적정성, 자금조달구조는 개선추세라 자체 펀더멘털 개선이 신용등급 상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2년 이후 할부리스사들의 신용등급은 은행계 캐피탈 중심으로 올랐다. 2012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신용등급 상향을 이뤄낸 캐피탈은 7개사인데 그 중 6개가 은행계다. 캐피탈 같은 여신전문금융사는 높아진 신용도를 바탕으로 영업자금을 보다 저렴하게 마련하고 수익성 확보의 토대로 삼을 수 있다.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은행계 캐피탈의 자산은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2010년말에 비해 관리금융자산이 98.9% 성장했다. 지방금융지주인 BS캐피탈 설립, JB우리캐피탈 및 DGB캐피탈 인수와 더불어 이들의 공격적인 자산확대 덕분이다.
할부리스 총자산 중에서 은행계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2010년말 25%에서 2014년 9월말 34.3%로 상승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수익성 역시 은행계가 상대적으로 우수한데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관리금융자산 순이익률을 보면 은행계가 1.4%, 기업계가 1.2%다.
자금조달구조도 장기위주로 개선되는 추세다. 일단 저금리에다가 상향된 신용등급으로 채권조달이 수월해졌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이 하향된 일부 캐피탈은 ABS 등 유동화증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으나 은행계에선 JB우리캐피탈을 제외하고는 유동화 조달을 하지 않고 있다.
반면에 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은 기업계에 비해 아직 열위한 수준이다. 이익시현과 총 3700억원에 달하는 유상증자가 있었지만 급증하는 자산 덕에 레버지리가 전반적으로 높다. 레버리지배율 규제 시행 등을 감안하면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봉식 수석연구원은 “자금조달이 어려운 시기에 비은행계 캐피탈은 신규영업을 축소하거나 자제하지만 은행계는 우수한 자금조달력을 기반으로 신규영업을 확대할 수 있다”며 “은행계와 기업계 간의 신용도 차별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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