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일 2014년 11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대출채권 잔액이 1252조 1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9조 7000억원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줄었다. 대기업 대출은 180조 7000억원으로 11월 중 7000억원 줄어 2조 9000억원 증가했던 10월과 비교해 감소로 전환됐다. 중소기업 대출은 528조 7000억원으로 11월 중 4조 9000억원 증가해 전월 6조원 증가 대비 증가폭이 줄었다.
가계대출은 512조 7000억원으로 11월 중 6조원 증가했다. 10월 가계대출이 6조 4000억원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중소기업 대출과 마찬가지로 증가폭이 줄었다. 금감원은 “기업대출의 경우 대기업 대출의 감소 전환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폭이 축소했으며 가계대출은 주택거래 호조 등으로 전월에 이어 증가세를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2013년 11월 7400건이었지만 지난해 9월 8800건, 10월 1만 9000건, 11월 8500건 등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한편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으로 2014년 1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89%이며 전월말(0.90%) 대비 0.01% 하락했다. 2014년 11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과 연체정리규모는 각각 1조 6000억원 규모로 비슷한 수준이다.
기업대출의 경우 지난해 11월말 연체율은 1.10%로 전월말(1.09%) 대비 0.01%p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75%로 전월말과 동일한 수준이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1.22%)이 전월말 대비 0.01%p 상승했다.
또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62%로 전월말(0.65%)와 비교해 0.03%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의 경우 전월말(0.54%) 대비 0.05%p 떨어진 0.49%를 기록했으며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94%로 전월말(0.89%) 대비 0.05%p 상승했다.
금감원은 “2014년 1월말 연체율은 개선추이가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일부 취약업종 대출 부실화 및 중소기업 대출의 연체율 악화 가능성 등을 감안해 리스크 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