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울러 69명에 이르는 점포장 이상 고위직급 직원을 희망퇴직으로 내보낼 예정이어서 26일 같은날 신임 부점장 발탁 규모 40명에 이어 새해 1월 중 발표될 승진 인사 폭도 매우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회장은 이번 조직 및 직급 슬림화를 택한 배경에 대해 “저금리·저성장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현장중심 조직체계를 구축해 신성장 동력 확보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직 슬림화에 따른 책임경영 강화로 고객밀착영업을 강화하고 대구은행 베트남사무소 개설에 따른 해외영업 확대, 우리아비바생명 인수에 따른 비은행 계열사 역량 강화 등 전 계열사 골고루 발전을 꾀함으로써 지역밀착형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 슬림화 속 임원·본부장 대거 승진
이번에 DGB금융지주는 2부사장 1상무 체제에서 1부사장 2상무 체제로 직급을 낮췄다. 박동관 부사장이 유임됐고 대구은행 정덕호 본부장을 DGB경제연구소 상무로 발령 냈으며 대구은행 홍진기 지점장을 전략경영본부 상무로 발탁했다.
주력 자회사인 대구은행은 본부장급 3명이 부행장보로 승진하고 본부장 승진자도 2명을 내면서 9명의 부행장급에 6명의 본부장 체제를 갖추게 됐다. 부행장에는 노성석(경영기획본부장), 이성룡(마케팅본부장) 전 부행장보들을 승진시키면서 상임이사로 선임해 지배구조 안정화를 꾀했다.
부행장보에는 영업력이 뛰어나고 현장경험이 풍부한 지역본부장 출신인 강영순 본부장, 장영철 본부장, 김경환 본부장을 승진시켜 각각 경북동부본부장, 여신본부장, 경북서부본부장으로 보임됐다.
또한 임환오(공공금융본부장), 최민호(자금시장본부장 겸 서울본부장), 정찬우(리스크관리본부장), 성무용닫기

◇ 비은행 부사장제는 신설
비은행 자회사의 경우 DGB캐피탈 박창호 대표이사와 대구신용정보 손순호 대표이사는 유임됐으며, 유페이먼트 대표이사로는 이만희 대구은행 부행장을 DGB데이터시스템 대표이사에는 대구은행 이근규 본부장을 신규 선임했다.
아울러 비은행 자회사의 경우 지난해 폐지했던 부사장 제도를 부활시켜 수익성 높은 조직으로 탈바꿈 시키는 경영효율화를 주문했다. 주력 자회사인 대구은행의 조직 개편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존 2그룹 8사업본부 9지역본부 2단에서 9사업본부 4지역본부(경북동부본부, 경북서부본부, 부울경본부, 서울본부)로 재편됐다. 통합에 따른 슬림화로 영업효율화 책임을 강화했다.
특히 지역본부는 기존에 본부장급이 수장을 맡았으나, 올해부터는 부행장급이 맡으면서 현장영업과 책임경영에 힘이 실린다. 본부부서는 기존 26부 5실 1센터(32부서)에서 30부 3실 2센터 2팀(37부서)로 재편된다. 모바일 결제 등 핀테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미래금융본부, 모든 여신관련부서를 통합한 여신본부 신설 등으로 미래수익원 발굴에 역량을 추가 투입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대구 박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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