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에는 ‘2015년 비즈 데이터 솔루션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두석 삼성카드 BDA실 전무는 “고객의 실제혜택 체감반응 및 가맹점의 매출신장 등의 성과자료를 기반으로 빅데이터가 훌륭한 마케팅 솔루션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내년에는 이러한 빅데이터 솔루션 노하우가 수익성 제고뿐 아니라 가맹점 지원에도 더욱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무는 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알고리즘’을 마케팅 전분야에 확대 적용해 보다 정교한 고객 분석기술을 바탕으로 가맹점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 알고리즘이란 고객 속성, 업종 이용 트렌드, 주이용 카드혜택 등 314개의 유효한 변수를 분석해 마케팅 활용 및 솔루션화한 삼성카드만의 차별화된 빅데이터 운용방식이다.
지난달 출시된 숫자카드 2번째 버전 설계에도 활용된바 있다. 연령, 지역, 주사용 가맹점 등 기존 타깃마케팅에 사용되던 1차원적 단순변수뿐만 아니라 314개의 유효변수를 추가 발굴하고 복합화시킴으로써 더욱 정교한 예측 마케팅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카드가 업계 최초로 선보였던 빅데이터 기반의 CLO(Card Linked Offer)서비스인 LINK도 보다 업그레이드된다. 이 서비스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회원 개개인의 속성에 맞는 가맹점 혜택을 매칭해주는 개인화 서비스로, 지난 4월 첫 출시 이후 11월말 기준 서비스 연결회원 수 10배 증가, 서비스 연결회원이 가맹점 이용에 따른 총 취급고가 21배 증가되는 등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전무는 “향후 CLO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선진 카드사의 빅데이터 비즈니스 플랫폼 형태인 CLOp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가맹점과의 연계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고 신사업 진출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카드는 현재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유통, 자동차, F&B(Food & Beverage), 전자 등 고객생활과 밀접한 이종업종과의 제휴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소비잠재력이 큰 유통업종에서 지역별 소비패턴, 시간대별 구매패턴 등 스마트 알고리즘을 적용해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실질적인 가맹점 혜택을 제공하고 가맹점에게는 매출상승 기대효과를 제공하는 등 마케팅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향후에는 SNS 버즈 등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도 알고리즘 변수에 도입해 카드업종에서 분석 가능한 데이터뿐 아니라 다양한 소비트렌드도 마케팅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가맹점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고객에게는 한 차원 높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령화와 장기저성장 등의 이유로 가맹점 창업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으나 개인사업자의 경쟁력은 편차가 크데 LINK를 시작으로 가맹점 컨설팅 사업, 정보제공 사업, 공동마케팅 등을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지속적으로 추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