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상화방안 채택으로 채권단은 채권행사 유예기간 만료일을 6일에서 다음달 6일로 1개월 연장하고 이날까지 동부제철과 경영정상화방안 이행에 대한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경영평가와 관리단의 역할 등 사후관리에 관한 내용도 포함될 예정이다. 동부제철 경영정상화 방안의 주요 내용은 △2018년까지 원금 상환 유예 △금리인하(담보채권 연 3%, 무담보채권 연 1%) △기존 주식 무상감자(대주주 및 특수관계 100대1, 기타주주 4대1) △출자전환 530억원 △신규자금지원 일반대출 5000억원, 수입 신용장(L/C) 1억 달러 등이다.
감자와 출자전환이 완료되면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동부제철에 대한 경영권을 완전히 상실한다.
동부 측은 채권단의 결정이 가혹하다는 입장이다. 법적 절차가 아닌 자율협약 특성상 원칙적으로는 회사 측에서 경영정상화 방안 이행 약정을 거부할 수 있지만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보인다. 약정 체결을 거부할 경우 동부제철은 워크아웃이나 기업회생절차를 밟아야 한다.
앞서 동부제철은 인천공장 및 동부발전당진 패키지 매물의 매각이 무산되자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7월 7일 채권단과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에 돌입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