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거주자의 전년동기대비 해외카드이용실적은 원화강세와 출국자 수 증가로 17.9%(25.3억 달러→29.8억 달러) 증가했다. 이는 작년 1분기 이후 5분기 연속 두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거주자의 해외카드이용실적 중 해외현금인출실적은 7.4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1%, 해외카드구매실적은 22.4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3.8% 늘어났다. 이 같은 수치는 해외에서 카드가 현금인출보다는 결제수단으로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1인당 평균결제금액은 그 동안 해외현금인출 비중이 높은 체크카드가 신용카드보다 높았다. 그러나 체크카드가 점차 해외구매 용도로 사용됨에 따라 체크카드의 평균결제금액(389달러)이 역대 최초로 신용카드의 평균결제금액(400달러)을 하회했다.
업종별로는 숙박시설, 여행사/열차표구매, 항공사 등 여행관련 업종이 해외구매실적에서 높은 비중(20.5%)을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미국, 영국 등 카드 사용이 용이한 상위 10개국에서의 사용실적이 높은 비중(73.8%)을 차지했다.
국내 카드네트워크의 발달 및 높은 카드수용률과 외래관광객 증가(27.6%)로 비거주자의 국내카드이용실적이 전년동기대비 54.0%(18.9억 달러→29.1억 달러)늘어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주자의 해외카드이용실적 대비 비거주자의 국내카드이용실적 비중도 같은 기간 큰 폭(74.9%→97.9%)으로 증가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