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독립 금융제재위원회 신설론 급부상

김효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4-08-24 22:36

“금감원 제재위 법적 지위·공정성 모두 부족”
절차 법적 정당성 확립해 독립적 기구는 필수

현행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를 폐지하고 금융제재위원회를 독립된 법률기구로 신설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금융회사와 그 임직원에 대한 제재를 결정하기 위해 현재 운영되고 있는 제재심의위원회(이하 제재심)는 제재 주체가 모호하고 제재 대상자의 항변권이 제약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따라서 이를 폐지하고 (가칭)금융제재위원회를 금융감독기구로부터 독립된 기구로 신설해 제재 절차의 법적 정당성과 독립성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현행 금융제재 제도 ‘원님재판’식

한국금융연구센터 금융정책패널은 21일 ‘금융회사 및 그 임직원에 대한 제재 제도 개편 제안’을 발표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 21일 열린 제재심 결과 KB금융지주 임영록 회장과 국민은행 이건호 행장의 주의적 경고 경징계 결정이 내려졌으며, 최근 빈발하는 금융사고에 대한 책임 추궁 과정에서 금융사와 그 임직원에 대한 대규모 제재가 현재 진행 중인만큼 제재 제도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금융정책패널인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금융제재 제도가 ‘원님재판’ 식으로 운영돼 금융권에 대한 정부 및 정치권의 간섭 여지가 커진다”며 “이는 금융제재의 예측가능성을 떨어뜨려 금융산업 발전에 심각한 장애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제안서는 현행 금융제재 제도의 주요 문제점 중 가장 먼저 제재 주체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점을 제시했다. 제재와 관련해 금융위와 금감원의 역할분담이 명확하고 일관성 있게 규정되지 않아 나눠먹기식 권한 배분이 이뤄지고 유사한 금융기관에 대해 제재 담당 기관이 다른 경우도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한 위반행위를 조사하고 이에 대한 제재를 추진하는 검사의 역할과 제재의 판단을 내리는 판사 역할을 금감원이 겸임해 제재심의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 독립성도 미흡하다. 심의 과정에서 제재 대상자의 항변권도 사실상 제한되어 있다.

◇ 제재 대상자 항변권 보호해야

홍 교수는 “제재심은 법률상 제재기구가 아니기 때문에 법적 지위가 모호하고 제재권한도 없다”며 “금감원장이나 금융위원장의 영향력이 휘둘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제재의 예측 가능성도 떨어져 금융권의 불만이 누적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제안서는 금융감독기구로부터 독립된 금융제재위원회를 신설하자고 제시했다. 제재 기능을 감독 및 검사기능과 분리해 제재 절차의 공정성·독립성·투명성을 높이자는 것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의 징계 권한 배분에 관한 다툼을 원천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설 제재 기구 설립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홍 교수는 금융감독 관련 법률에 관련 규정을 명기하고 금융회사 및 그 임직원에 대한 모든 제재 사건을 통할할 수 있도록 하되 과태료 부과는 감독기구 권한으로 존속하자고 주장했다.

제재 대상 기관이나 임직원들이 공정한 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당하지 않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진행하고 제재 대상자가 결석한 상태로 제재 심리를 진행하는 것을 금지해 제재 대상자의 항변기회를 충분히 허용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LX인터내셔널, 2027년 임원인사 단행…성장동력 확보 '속도' LX인터내셔널이 4일 이사회를 열고 상무 승진 1명, 신규 이사 선임 5명 등 2027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인사는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사업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인재를 중용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LX인터내셔널은 이를 통해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시적인 성과로 연결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유지사업을 총괄하는 김경우 이사는 상무로 승진했다. 김 상무는 트레이딩(Trading)사업과 자원개발사업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해 왔다.또한 각 사업 및 지원 분야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과를 창출해 온 조성호 자원트레이딩사 2 LX세미콘, '기술·전략 전문가' 나준호 부사장 신임 대표이사 내정 LX세미콘이 기술·전략 전문가인 나준호 전략마케팅부문장(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LX세미콘은 지난 3일 이사회를 통해 나준호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하고, 이사 신규 선임 1명에 대한 2027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나 대표이사 내정자는 LG반도체를 거쳐 2001년 LX세미콘에 합류했다. 이후 드라이버IC 개발실장(수석연구원), 대형 디스플레이 개발그룹장(상무), TV&IT사업부장(전무) 등을 역임하며 디스플레이 시스템반도체 개발과 사업 성장을 이끌어 왔다. 풍부한 기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전사 매출 성장을 견인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2024년부터는 전략마케팅부문을 맡아 디스 3 DQN강태영號 농협은행, RoRWA 개선폭 '최대'···1위는 하나은행 [2026 3분기 금융사 리그테이블] 정진완 행장이 이끄는 우리은행의 올해 3분기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이 5대 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누적 순이익 성장률이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율을 웃돌면서 전년 동기 대비 RoRWA는 개선됐다.그러나 비이자이익 감소가 이익 증가율과 수익 효율 회복의 발목을 잡았고, 5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RoRWA가 2024년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가장 높은 RoRWA를 기록한 곳은 하나은행, 개선이 두드러진 곳은 농협은행이었다.농협은행의 경우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순이익을 적용하면 RoRWA 상승 폭이 가장 컸다.우리은행, 자본비율 개선에도 RoRWA 최하위 3분기 누적 지배주주 순이익을 9월 말 RWA로 나눠 계산한 결과, 우리은행의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