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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토신, 부동산 침체 불구 실적 고공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4-07-06 21:01

1분기 개발신탁 수익 전년比 무려 182% 급증
신용평가사 앞다퉈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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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토신, 부동산 침체 불구 실적 고공
한국토지신탁이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매년 차입형 개발신탁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신규 수주 물량이 실적을 끌어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실적 성장은 이 회사의 신용등급 상향 전망을 한층 밝게 하고 있다.

6일 부동산신탁 업계에 따르면 국내 부동산신탁 전업사 1위 업체인 한국토지신탁의 지난 1분기 영업수익을 집계한 결과, 개발신탁 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109억원)에 비해 무려 199억원이 늘어난 308억원을 기록했다. <표 참조>

이 회사의 주력 사업인 차입형 토지신탁은 공사비 등 사업비를 신탁회사가 직접 조달하는 방식이다. 신탁회사의 입장에서는 차입금 부담리스크가 있는 반면 신탁보수가 큰 개발방식으로 평가된다. 윤태림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차입형 토지신탁의 신규수주 규모가 확대된 가운데 순차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신탁수수료가 크게 증가해 이익창출능력이 한층 강화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시행사가 더 이상 자체적으로 진행해 나기기 어려운 사업들을 주로 차입형 토지신탁으로 개발하게 된다”며 “이 때문에 부동산 경기 침체기에서도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국토지신탁은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방 소규모 사업장과 PF부실사업장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영업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1년 이후 매년 개발신탁 분야에서 사상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표 참조>

이처럼 신규 수주 확대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차입금 규모가 2010년말 4081억원에서 올 3월말 709억원으로 감소했다. 레버리지배율(총자산/자기자본)과 부채비율도 2010년말 3.4배, 240%에서 2014년 3월말 1.3배, 31%로 대폭 개선되면서 전반적인 재무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이다. 총자산이익률(ROA)도 2011년 7.4%, 2012년 8.6%, 2013년 9%를 거쳐 올 3월말 기준 10.7% 수준으로 올라섰다.

부동산신탁 업계에서는 이 회사의 이 같은 실적 고공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태림 수석 애널리스트는 “차입형 개발신탁사업이 평균 2~3년에 걸쳐 수익이 인식되는 점과 확대되고 있는 신규수주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우수한 수익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한국토지신탁이 괄목할만한 실적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일 한국토지신탁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로 평가하며 등급정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윤민수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신규수주 확대로 이익창출력이 강화된 데다, 부실사업장 지속 정리, 자본 완충력 개선, 차입부채 감축 등 재무건전성 지표가 호전되고 있는 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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