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연구원의 ‘미국 은행들의 모바일 뱅킹 강화와 최대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미국은행들은 규제환경 강화와 영업환경 악화에 따른 수익성 둔화에 직면해 모바일 뱅킹 강화를 통한 고객 응집력 제고와 비용절감으로 새로운 경영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미국 은행 고객 가운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사용한 모바일뱅킹 이용자 비중은 지난 2008년 2분기 7%에서 2013년 4분기 28%까지 증가했다. 모바일뱅킹 거래건당 평균비용은 10센트로 데스크톱PC를 사용한 온라인뱅킹(19센트)의 약 절반에 불과하고 ATM(1.25달러) 보다는 절대적으로 낮다.
이러한 모바일뱅킹의 이용 증가는 은행들에게 새로운 리스크를 안겨주는 측면도 있다. 고객들이 잔고조회나 계좌이체 등 단순기능은 물론 영상처리기술(photo imaging)을 이용한 대금결제 등 보다 정밀한 기능을 제공해주길 기대하고 있으며 이러한 니즈를 충족시켜주지 못할 경우 언제든지 주거래은행을 떠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보유한 고객 중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이유로 주거래은행을 교체한 비중은 2010년 2분기의 7%에서 2013년 4분기 60%까지 증가했다.
또한 아직까지 모바일뱅킹 이용을 주저하고 있는 고객들은 보안상 취약성을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다. 모바일뱅킹 기피사유로 보안 취약성을 지적한 고객의 비중이 지난 2011년 7월말의 45%에서 2013년 7월말 41%로 거의 감소하지 않았다.
하지만 모바일뱅킹 이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일부 기능들은 고객들에게 상당한 매력을 느끼게 한다. 고객들은 모바일뱅킹을 이용해 직접 지점이나 ATM에 가지 않고도 수표입금이 가능하다. 수표입금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바일뱅킹 고객의 비중은 2010년 4분기 2%에서 2013년 4분기 22%까지 증가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