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전문] 하나은행 김종준 은행장 2분기 조회사

관리자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14-04-01 11:16 최종수정 : 2014-04-01 15:58

"수익력 회복·고객기반 강하·신성장동력 강화 하겠다"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2014년 2분기 조회사



여러분 반갑습니다.

그리고 전국의 하나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맑고 투명한 햇살에 움츠렸던 만물이 깨어나는 봄입니다. 하나가족 여러분도 몸과 마음이 새롭게 깨어나고 봄날처럼 포근한 하루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지난 한해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었고 올해도 청마의 기상으로 열심히 뛰고 있는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하지만 우리의 노력과는 별개로 국내 금융환경은 어느때보다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저금리가 지속되고 인원, 채널 등 관리비용이 증가하며, 금융소비자보호, 고객정보보호 및 금융의 사회적책임 부담 증가로 수익성은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등 선진국은 물론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 금융기관의 순이익이 전년보다 대폭 개선되는 동안 국내 4대 금융지주의 실적은 역주행하며 당기순이익이 약 40%나 감소하였습니다.

그 결과 국내 4대 금융지주의 자기자본수익율(ROE)은 2012년 9.0%에서 2013년 5.3%로 하락했고 총자산수익율(ROA)도2012년 0.63%에서 2013년 0.42%로 하락하였습니다.

이렇게 저수익과 저성장으로 요약되는 금융환경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만큼 이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수익력 회복, 고객기반 강화, 신성장동력 강화 이 세가 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수익력을 회복하려면 먼저 순이자마진(NIM)을 제고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야겠습니다. 본부부서에서는 시장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대출상품별 포트폴리오 운용 전략을 제대로 수립 실행하여야 하며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신용대출, 소호대출, 중소기업대출을 지속적으로 늘려야 하겠습니다.

또한 시장상황과 영업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해서 좀 더 치밀하고 적시성 있는 (대출/예금)상품별 Pricing 정책을 펴 나가야 하고 핵심저금리예금도 지속적으로 늘려 조달비용을 절감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영업점에서는 수익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대출/예금상품별 마진율을 분석하고 고객별 수익기여도를 감안한 후 영업점 특성에 맞는 수익극대화 방안을 수립해야겠습니다.

또한 대출자산에 대한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연체관리와 신용위험 관리를 통하여 신용손실을 최소화 해야겠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 금년도 영업점 KPI를 계수중심에서 수익(이익)중심으로 변경한 바 있습니다.



작년에도 여러분 모두가 열심히 노력하여 핵심성장기반인 고객수를 늘리고 있으나 총고객수, 활동고객수, 직원1인당 고객수, 영업점당 고객수 등 전체적으로 고객수가 아직은 타행대비 부족한 상황입니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고객수 증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먼저 활동고객을 늘리기 위해서는 고객이탈을 방어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직원 여러분의 노력으로 신규 활동고객수가 계속 늘고 있으나, 기존 활동고객의 이탈도 있어 순증실적으로 보면 아직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크로스셀링을 통해 고객 한 사람당 거래상품수를 늘리고 고객로열티를 증가시켜 주거래고객화 하는 등 고객 한분 한분을 평생 고객화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신규고객의 발굴도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본부부서에서도 고객의 Needs에 맞는 상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제휴를 통하여 고객이 하나은행 영업점에 찾아오게 해야겠습니다.



은행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집중해야 할 신성장동력은 스마트금융과 해외사업부문입니다. 고객의 거래패턴이 대면채널에서 비대면채널로 바뀌고 있고 지점에 내점하는 고객이 줄고 있다는 것은 직원여러분이 더 잘 아실겁니다.

내점고객 감소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려면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같은 스마트금융을 강화해야 합니다. 이체와 조회 중심의 온라인 채널을 상품판매 채널로 전환하고 매력있는 상품으로 스마트금융 상품의 라인업을 구축하며 고객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신설하는 등 프로세스와 시스템 정비에 투자를 집중할 생각입니다.

이틀 통해 스마트금융을 핵심채널로 육성하고 5년 내 스마트금융 국내 1위에 우뚝 설 수 있도록 하여야겠습니다.

또 하나의 신성장 동력인 해외사업부문은 기본적으로 그룹의 해외사업전략에 발맞춰서 확대할 예정입니다. 지난 3월 통합 출범한 인도네시아 현지법인과 통합 진행 중인 중국법인의 성공을 위해서는 국내에서 거래기업을 소개하는 등 연계영업을 강화하고 좀 더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또한 최근 있었던 터키의 AK은행과의 전략적 제휴, 바클레이즈은행을 통한 남아프리카공화국 Korea Desk 오픈과 같이 기존에 네트웍이 없던 지역에 적극 진출하여 현지기업에 대한 금융서비스 지원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입니다.



저성장과 저수익의 경제상황과 영업환경은 우리의 영업문화와 영업방식에도 많은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획일적이고 천편일률적인 과거의 영업방식과 문화의 답습으로는 더 이상의 성장과 수익창출이 어려울 수 있음을 인식하고 변화하는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영업문화의 정착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영업문화란 점주권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영업 및 이익관리계획을 수립하고, 그 계획에 따라 고객을 Targeting 하며 고객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영업점별로 다양한 아이디어와 전략이 활발히 소통되고 논의될 수 있어야 하며 잘할 수 있는 부문에 역량을 집중시켜 나가야겠습니다.

또한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고객의 마음을 읽어내고 고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상품과 서비스를 디자인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가야 하겠습니다.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영업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본부부서도 적극적으로 변화해 줄 것을 주문합니다. 본부부서는 변화하는 시장을 정확히 예측하고 영업방향성과 전략을 명확히 제시하며 시장상황에 맞는 매력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존처럼 목표를 할당하고, 영업점을 push하면서 일률적인 줄 세우기식의 영업방식으로는 제대로 된 성과를 이뤄낼 수 없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올해에는 많은 영업점이 본부에서 도움을 제대로 받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본부가 더 많이 고민하고 변화, 혁신하여 영업을 지원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저 역시 지난 2년간은 직원들과의 소통에 중점을 두었다면 올해에는 고객 한분, 한분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최일선에서 영업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각 지역본부별로 찾아가는 은행장 행사를 통해 전국 곳곳의 중소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며, 거래가 양호하거나 향후 거래가능성이 높은 기업체 CEO 및 우수 개인고객들과의 만남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여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영업점에서도 시니어마케팅 지원이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요청하기 바라며 다른 임원들분들도 솔선수범하여 고객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영업을 지원해주시기 바랍니다.

하나가족 여러분!

우리는 거의 매일 똑같은 시간에 출근해서 일하고 퇴근하는 반복되는 하루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이 하루를 의미있는 삶으로 만들어주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다름아닌 우리 자신입니다.

매일 새로운 누군가가 우리의 고객이 되고, 그 고객이 우리로 인해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낀다면 우리의 삶은 진정 즐겁고 행복해지며 좀 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어려운 환경과 역경에도 우리가 함께 실천해간다면 이루어낼 수 있습니다.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 함께 즐겁고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 나갑시다.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행복을 나누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Growing Together!!! Sharing Happiness !!!



관리자 기자 admi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