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외신들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이날 양적완화 방침은 예정대로 점진적 규모감축으로 이어가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하원 금융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 나온 그는 "버냉키 전 의장이 폈던 양적완화조치 규모감축 기조를 신중하게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조를 바꿔야 할 조건으로는 "주목할만한(notable) 경기전망 변화가 있을 때에만 양적완화조치 규모감축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실업률이 목표치인 6.5%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초저금리 정책기조 또한 유지할 것이라는 기조 또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그는 노동시장 회복은 아직 완전하지 않고(far from complete).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 및 파트타임 노동자 비중이 너무 크다는 견해와 함께 "양적완화조치 규모감축시 실업률 뿐만 아니라 여타 지표 등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맥락으로 연준의 자산매입 속도는 미리 정해진(pre-set) 경로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경제지표 추세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예측가능한 정책 방침을 재확인했다.
또한 글로벌 금융시장 진로와 미국경제 앞날에 대해선 낙관론으로 일관했다.
그는 "(최근의)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이 미국경제 전망에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같은 옐런 의장 발언에 따라 12일 국제금융 시장에선 아시아 주요국 통화가치가 상승했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 증시 또한 상승세로 희색을 띠면서 '엘런 발 훈풍' 본격화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