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은행 12대 은행장으로 발탁된 손교덕 경남은행장<사진>이 어떠한 외풍과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은행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손교덕 경남은행장은 지난 달 28일 경남은행 본점 대강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민영화라는 큰 돛을 내건 경남은행호의 수장으로 취임하게 돼 수미산이 짓누르는 듯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경남은행을 첫 직장으로 평생 일해온 만큼 남다른 애정으로 소임 완수를 위해 솔선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현재 경남은행은 순항과 좌초를 목전에 둔 매우 중대한 전화기를 맞고 있다”면서 위기 타계와 변화 대처를 위한 중점 추진사항으로 △지역사회 신뢰 회복 △경영 조기 정상화 △민영화 마무리 △새로운 기업문화 조성 등을 꼽았다.
특히 “지난 30여년간 경은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단합된 힘과 애정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한 발 앞선 생각과 행동으로 새로운 꿈 향해 다시 힘찬 발걸음을 내딛자”고 당부했다.
아울로 손 행장은 취임사와 함께 ‘대도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손 행장은 “경남은행 민영화를 둘러싸고 발생한 여러 가지 사안들로 지역민 여러분께 커다란 실망과 아픔을 안겨드리게 돼 너무도 송구하다”면서 “조속히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새로운 각오로 지역은행의 역할과 사명을 되새겨 신뢰와 사랑 받는 지역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이날 취임한 손교덕 은행장은 지난 1978년 경남은행에 입행해 37년간 외길을 걸어 온 ‘정통 은행인’이다.
특히 중부본부장·개인고객본부장·자금시장본부장·서울본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다양한 분야를 두루 섭렵한 금융전문가로 불린다. 이뿐만 아니라 비교적 젊은 나이에 임원에 오를 만큼 조직 내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도 평가 받고 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