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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년 리딩 금융그룹 불꽃 다툼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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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12-26 00:22

KB ‘탈환’ 슬로건, 농협, 우투증권 인수 등 ‘선도그룹 도약’
‘창조적금융’ 신한, ‘건강한금융’ 하나, 우위확보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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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년 리딩 금융그룹 불꽃 다툼
대내외 악조건 속에 수익기반의 침하와 실적 퇴조에 시달렸던 은행계 금융그룹들이 벌써부터 리딩 금융그룹 왕위 다툼에 역량을 쏟아 부을 기세다. 선제적 리스크관리, 수익기반 확충과 수익성 제고 등 원론적 경영책략과 핵심과제를 내놓는 바람에 일선 영업현장에 영향을 끼치는 톤이 담백한 편이었다면 슬로건부터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KB금융그룹은 아예 ‘리딩뱅크 탈환’을 슬로건에 못박았다.

농협금융그룹은 “고객이 신뢰하는 국내 선도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다짐을 내 걸었다. 대한민국 금융산업은 벌써 몇 해째 확고한 선두주자가 없는 상황이다. 자본력과 총자산 외형만 하더라도 그렇듯 부문별 또는 지표별 선두 자리가 오락가락하는 상황이다. 여러 영역에 걸쳐 선두이거나 선두권 다툼을 펴는 금융그룹은 있을지언정 총평가에서 압도적 리딩 그룹이 누구라고 단언하기가 그만큼 어렵다.

급기야 새해 경영 여건마저 불확실성이 엄존하는 가운데 실물경제가 불균등하며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됨에 따라 건전성과 수익창출력 확충 등 공수(攻守) 두 부문은 물론 미래성장 동력과 수익기반 및 시너지 확충 등 내용적으로도 유니버셜 경쟁력 우위 확보가 절실한 상황에 몰렸다. 당연히 금융그룹마다 엄중한 각오 아래 짜임새 있는 책략, 위태로운 방향을 결단코 거부하는 대신 지속가능 핵심과제 실천에 힘쓰겠다고 다짐한다.

이로써 수년 안에 국내에서 확고한 리딩 금융그룹이자 해외 핵심무대에서도 금융시장을 이끄는 주역으로 발돋움 하겠다는 굳센 다짐이다. 다만 그동안 선두다툼 유력 주자였던 우리금융그룹은 민영화 때문에, 특화한 경쟁력으로 새 강자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산은금융지주는 정책금융 통합 소용돌이에 각각 휘말리면서 그룹 차원의 전략 마련에 손도 못 대는 상황에 이르면서 최소한 ‘잃어버린 2년’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전략 앞세운 KB금융

지난 10월 마련된 KB금융그룹 ‘2014년 경영전략회의’에서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은 “금융산업의 격변이 예상됨에 따라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전략을 바탕으로 그룹의 체질을 개선해 대고객 서비스와 영업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새로운 도약을 통한 리딩뱅크 탈환’을 내년 경영전략 방향으로 설정하고 “KB금융이 가장 잘하는 리테일 분야의 경쟁력을 제고해 그룹의 튼튼한 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경영성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도 했다. 필요할 때 내리는 비, ‘시우(時雨)’처럼 금융의 도움이 필요한 고객에게 손을 내밀어 고객과 시장 그리고 사회의 신뢰를 받는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KB금융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고 있는 비은행 부문 및 글로벌 역량 강화에 대해서는 새해 책략으로 내세운 것이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 금융환경에 맞는 창조적 금융 실천 다짐 신한금융

오는 1월 10일에 2014년도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할 계획인 신한금융그룹은 ‘다른 생각, 새로운 시작’을 새해 경영 슬로건으로 설정했다. 저성장·고령화 등 사회경제적 변화로 인해 금융 산업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다양해지고 있는 환경 변화에 맞춰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제도와 시스템적인 모습을 변모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핵심과제로는 △수익률 제고 위한 창조적 금융 실천 △따뜻한 금융을 기업문화로 정착 △고령화 시대에 맞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을 내세웠다. 또한 스마트 환경을 고려한 혁신적인 채널 개발, 현지화 통한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한 전략적 비용절감에도 힘쓸 것이라고 했다.

◇ 수익원 다변화 브랜드 경쟁력 제고 선포 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은 수익성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 그룹 가치체계 공유를 통한 시너지 확대 등에 집중했다. 특히 각 부문별로 시너지 창출 방안을 마련해 적극 실천하도록 하고, 그룹에 중복되는 기능은 통합함으로써 업무 효율성 증대를 통한 그룹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업별, 고객별, 상품별 리스크 요인을 분석해 중점 관리할 수 있도록 리스크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고, 스마트금융 시장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스마트금융 경쟁력 또한 높이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아울러 미래우수 인력 확보 및 육성에도 힘쓰는 동시에 사회적 책임 역할 강화와 타 금융그룹과는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 경쟁열위 사업부문 경쟁력 강화 강조 농협/ 성공적 민영화 달성 유리

농협금융그룹은 내년도 경영전략 목표를 ‘고객이 신뢰하는 국내 선도 종합금융회사 도약’으로 정하고 경영 안정성 제고 및 대고객 편익 강화 등에 역점을 뒀다. 범농협 차원의 연계·공동영업 집중 추진 및 신사업영역 발굴 등을 통해 시너지 기반을 확충하고, 리스크관리체계 진단을 통한 과제 도출과 개선 추진으로 자산건전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한 전사적 산업분석 기능 유기적 연계, 산업별 통합 신용공여 한도 관리 등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한 산업·계열별 포트폴리오 관리 체계를 개선키로 했고, 경쟁열위 사업부문 강화를 위해 각 자회사별로 마련한 핵심과제들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하기로 했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취약한 글로벌 사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해외진출 업무제휴를 확대하기로 했으며, 연령·세대별 특화마케팅 등 잠재고객 확충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은 최근 우리금융 민영화 문제 등으로 내년도 경영전략 수립이 늦어지고 있지만 경영 효율화와 해외 글로벌 사업 확대, 그리고 성공적인 민영화 달성 등을 내년 경영 전략으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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