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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업계, 새로운 투자산업 발굴에 주력”

임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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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5-30 21:54

아주IB투자 투자6팀 윤창수 투자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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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업계, 새로운 투자산업 발굴에 주력”
“1999년도에 벤처 붐이 일어났을 당시 투자라는 직종에 호기심과 흥미를 느껴 벤처투자업계로 입사한 이후 지금까지 이곳에 몸담고 있습니다” 윤창수 아주IB투자 6팀 이사는 아주IB투자에서만 10년 이상을 벤처캐피탈리스트(Venture Capitlaist)로서 근무해 오고 있는 인물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벤처캐피탈은 크게 신기술사업금융회사와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로 이원화돼 운영 중인데, 아주IB투자는 이중 신기술금융회사에 속한다.

그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하고 있는 아주IB투자는 2011년 말 현재 총 20여 개의 신기술투자조합과 4개의 PEF 등 총 약 7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 37년간 이어온 최고의 업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조합운용이나 신규투자 및 성공적 회수를 통한 뛰어난 조합청산 실적 등 모든 면에서 업계 내 최상위권의 선도적인 벤처캐피탈로 활동 중이다.

특히 벤처투자 부문에서의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업계 내 가장 우선적으로 PEF로의 업무영역 확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고 특히 최근 2~3년간 운용조합 및 신규투자의 확대로 올해부터는 그 회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향후 더 높은 성장과 그 성장에 걸 맞는 벤처캐피탈리스트의 육성도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벤처캐피탈은 일반적인 캐피탈의 업무와 차별화 된다. 가까운 미래에 투자금액을 회수할 수 있지 않은 만큼 앞으로 어떤 기술이 그리고 산업이 이슈화 될 것인지 예측해야 하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얼핏 벤처캐피탈리스트는 날카롭고 직선적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윤창수 이사는 침착하고 조리 있게 본인의 생각을 하나 둘씩 꺼내놓았다.

그는 “벤처기업 투자는 회수까지의 기간이 오래 걸리는 특성 상 쉽지가 않다”며 “중장기적인 안목을 갖추고 벤처기업에 대해서는 투자, 성장지원 및 회수절차를 책임지고, 조합운용에 있어서는 모집, 보고 및 분배를 책임지는 벤처캐피탈 관련 전반적인 업무를 종합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벤처투자는 향후 성장할 것으로 생각하는 산업의 우량업체를 발굴, 선제적 투자를 하여 높은 수익을 향유하는 것인데, 최근 새로운 성장 산업이 눈에 띄지 않아 투자 대상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윤 이사는 “몇 년 전 까지 만해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LCD 산업의 성장이 정체돼 투자를 꺼리는 산업으로 분류된 것을 보면서 벤처산업의 급격한 변화를 실감한다”고 전한다.

이처럼 최근에는 새로운 산업분야의 발굴, 자산의 유동화, PEF진출, 창업토기 업체 투자 쪽으로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윤 이사의 말처럼 현재 벤처캐피탈 업계는 신규 성장 산업을 찾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아주IB투자는 이를 위해 4년 전부터 각 심사역 별로 산업리서치를 행하고 산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Advisory Group을 두며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는 중이다. 윤 이사가 최근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LED와 태양광 등 신 재생에너지 분야이다. 이어 그는 “단기적으로는 OLED, 2차 전지 산업의 높은 성장이 예상되고, 모바일 플랫폼에서 신 산업의 도래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정부가 벤처캐피탈 업계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활발한 지원이 수반되고 있다. 그 동안 VC 업계에서 가장 어려운 점 중의 하나는 실패한 벤처에 대한 연대보증 등에 따른 채무불이행자로 낙인 찍혀 추가적인 높은 기술력과 성장성의 시현에 대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수단이 거의 없었던 것이 사실. 때문에 정부의 2차 벤처지원 대책의 수립과 시행 및 2010년도 이후 체계적인 벤처투자조합의 결성 지원을 통한 지원자금의 확대는 지난 10여년의 벤처투자 경험과 어우려져 무차별적인 벤처투자가 이루어졌던 벤처 붐과 달리, 정말로 유망하고 기술력 있는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창수 이사에게 오랜 시간 동안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일을 해 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투자에 대해 물으니 “열 손가락 깨물어도 안 아픈 손가락이 없는 것처럼 모든 프로젝트가 의미 있고 기억에 남는다”는 말이 돌아온다. 또한 그는 “성공적인 투자란 단순히 수익률이 높은 것만을 의미하지 않고 투자 당시 계획한 사업계획이 예정대로 이행되고 뜻하지 않은 리스크를 맞이하더라도 성공적인 Exit(투자 회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벤처캐피탈 업계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더불어 상호 신뢰 역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윤 이사는 당부한다. 그는 “이전에도 그랬고 현재에도 정부정책은 항상 벤처기업의 육성과 발전을 통해 국가발전의 기초를 닦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을 뿐 아니라 벤처캐피탈 업계 역시 그 노력에 부응하여 항상 벤처기업이라는 가장 위험한 투자를 통해 회사의 자본이득 추구를 하면서도 투자기업에 대한 다양한 부분에서의 지원을 통해 최근 사회전반적인 합의라 볼 수 있는 상생의 길을 누구보다도 가장 먼저 실천해 왔던 분야라고 생각한다”며 “단, 과거에 몇 번 문제가 된 것처럼 불투명하고 불합리한 투자의사결정과 벤처캐피탈과 벤처기업간의 부도덕한 거래는 절대 다시 일어나서도 호기심 조차도 생겨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벤처캐피탈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정부의 지원도 원활한 지금 벤처캐피탈리스트를 꿈꾸는 사람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미래의 후배들에게 윤 이사는 ‘사람’과 ‘검증’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같이 일 하고 있는 ‘동료’ 즉 ‘사람’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회사의 이익도 높아질 뿐 아니라 어려움이 닥쳐도 서로 의지해 슬기롭게 이겨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사람’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회사가 영위하는 기술(경영진의 생각)이 산업의 트렌드와 일치하는지 밖에서 보고, 벤처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를 통해 검증하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윤 이사의 말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2012년도에도 지속적인 영업수익의 확대와 전년대비 증가한 순이익의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2015년까지 2조원이상의 펀드운용규모(AUM)의 달성과 해외진출을 적극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장기 도약의 기반구축을 위해 해외투자자 유치를 통한 해외투자펀드 운용과 운용펀드의 확대에 부합하는 대형 Deal에 대한 적극적인 발굴 및 투자참여를 적극적으로 추진 및 실현할 예정인 만큼, 아주IB투자가 성공적인 글로벌 투자회사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한 해가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임건미 기자 km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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