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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1 자산운용업계 (2) “동일유형 격차 커, 운용력 진검승부 심화”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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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2-14 21:58

- 펀드농사 어디가 잘 지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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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운용능력 차별화 ‘뚜렷’ 성과 고스란히 반영

중소형주, 헬스케어섹터 순항 ‘인니, 美펀드’ 선방

2011년 펀드시장은 ‘상저하고형’ 이란 표현이 걸맞을 듯 하다. 올 상반기만 해도 대항마 격으로 나선 자문형 랩의 파죽지세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하반기 유럽발 금융위기로 증시가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새삼 펀드가 재테크상품의 1인자임을 증명한 것.

상품측면에선 은퇴자들의 안정적인 투자 대안으로 월지급식 상품이 크게 어필됐고, 저렴한 보수와 합리적인 투자 대안으로 자리잡은 ETF도 바야흐로 전성시대를 구축했다.

제도측면에선 그동안 펀드 시장에 신뢰를 잃었던 투자자보호가 한층 강화된 원년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본지에서는 올 한해 펀드시장을 정리하는 2011년 아듀 펀드시장 결산 시리즈를 4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주>

파란만장했던 2011년 펀드시장 한 해 동안, 어떤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성과가 가장 큰 결실을 거뒀을까. 올 상반기 자문형 랩의 우세로 압축형 펀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면, 하반기엔 변동성이 고조되며 압축형펀드들의 부진과 함께 동일 유형 펀드간에도 매니저들의 운용 능력에 따라 성과 양극화가 뚜렷했다.

일례로 사면초가였던 압축형 펀드도 매니저별 능력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고, 국내주식형은 전반적으로 하방경직성이 우수한 중소형주 펀드들의 전성시대가 이어졌다. 특히 올 초 새로 CIO를 교체한 동부, 마이애셋자산운용 등의 중소형사의 운용력 쇄신이 빛을 발한 한해였던 것. 해외주식형펀드는 유럽발 위기 여진으로 대다수 지역이 마이너스의 늪을 이어간 가운데, 말레이시아와 미국 등 일부 지역이 틈새 지역으로 떠오른 점이 주목할 만 하다.

◇ 일부 압축형 두각, 중소형주펀드도 고공질주

올해 주식형펀드 최우수 성적에 랭크된 펀드들의 특징은 ‘압축형, 중소형주펀드’로 요약된다. 특히 상반기만 해도 인기였던 압축형 펀드가 하반기 하락장세에서 체면을 구긴 가운데, 2011년 국내주식형 최우수 펀드 성적표엔 동부자산운용의 ‘동부파워초이스주식형’(19.45%)펀드가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 올해 이 회사는 전 하나UBS자산운용 출신인 기호삼 본부장 등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운용력 사활에 올인 한 바 있다.

동부자산운용 기호삼 주식운용본부장은 “오히려 압축펀드가 혼조장에서 변동국면이 낮은 결과를 연출했다”며 “당 사의 경우, 15개 종목의 균등투자와 저평가 기준 원칙에 따른 낙폭과대 컨셉으로 혼용지표를 잘 섞어 하락장과 횡보장 등 전 구간에서 벤치마크 대비 아웃퍼폼 했다”고 전했다. 중소형주펀드의 선전도 주목할 만 하다. 아무래도 급격한 변동장세에서 하방경직성이 우수했던 우량 중소형주 펀드의 전성시대가 개막한 것. 내수주의 선전과 저평가 매력 증가, 그리고 외국인 기관의 차익실현 부담이 적은 양호한 수급 여건등이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의 상승매력을 부추긴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가장 두각을 보인 중소형주 펀드로는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 (15.88% ), ‘삼성중소형포커스펀드’(15.00% ), 등이 눈에 띈다. 이 밖에 장기성과 우수펀드인 ‘마이트리플스타SRI주식형’(13.11%), ‘마이스타셀렉션주식형’ 펀드’(7.70%)도 올해 연속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유럽발 위기에 ‘인니, 美펀드’만 체면치레

2011년 해외펀드 시장은 그 어느때보다 혹독한 시간을 보내야했다. 유럽발 위기의 잠재적인 여파로 이머징마켓을 비롯 대다수 해외지역펀드들이 부진의 늪을 걸었기 때문.

그나마 유럽발 위기에 상대적으로 연관성이 적은 인도네시아지역 펀드가 발군의 성적을 뽐냈다.

실제 올해 최상위권 TOP 10 해외주식형중 최상의 1,2위권 펀드는 모두 인도네시아 관련 펀드인 ‘NH-CA인도네시아주식형’(8.55%), ‘삼성인도네시아다이나믹증권형’(6.99%)이 각각 차지했다. 이와 관련 NH-CA자산운용 포트폴리오스페셜리스트 이진영 팀장은 “ 중국과 브라질등 이머징마켓들이 긴축정책을 펼친데 반해 인도네시아는 정책금리가 6%를 유지해 인플레 부담이 적고, 차, 은행등 내수주 성과도 좋았다”며 “안정적인 펀더멘털 환경속에서 내수비중이 높은 종목을 담고, 환노출 전략을 취한 까닭에 우수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나마 이름값을 한 미국관련 펀드엔 모두 미래에셋맵스의 펀드들이 등재돼 이목을 모은다.<표참조>

2011 년은 미국 더블딥 우려와 유럽 재정 위기 이슈로 글로벌 주식 시장의 성과는 전반적으로 좋지 못했지만, 미국 주식 시장은 연초 이후 플러스 성과를 보였다. 이는 2011년 미국 경제는 유럽과 일본 등 타 지역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했기 때문.

이 회사 퀀트전략팀 권정훈 팀장은 “미래에셋맵스US블루칩 인덱스펀드는 미국 대형 우량주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매니저의 주관적 판단보다는 안정적인 시장 수익률 추종을 목적으로 한다”면서 “선진국의 경우 정보의 효율성이 높기 때문에 인덱스 펀드의 성과가 장기적으로 우수했고, 당 펀드가 벤치마크로 추종하는 다우존스 지수는 S&P 500 지수와 비교할 때 금융 섹터의 비중이 낮기 때문에 타 북미 펀드 대비 좋은 성과를 나타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글로벌헬스케어섹터인 ‘신한BNPP Tops글로벌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_A 1)’(4.59%)와 금 관련 테마펀드인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2.92%)도 올 한해를 빛낸 최우수 주식형 펀드에 나란히 올랐다. 이 외에도 미국, 유럽, 일본 등에 집중투자 해 5%의 펀드 배당수익률을 거두는 ‘KB스타글로벌고배당주증권투자신탁 1(주식)(4.30%)’ ‘골드만삭스-맥쿼리글로벌인프라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재간접형]’(2.85%)도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순항한 것. KB자산운용 해외운용부 임광택 이사는 “KB스타글로벌고배당주펀드1는 미국, 유럽, 일본 등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며 “5%의 높은 펀드 배당수익률과 방어적 성격이 높은 업종 대표주에 투자를 통해 변동성이 큰 시장에 잘 대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2011년 성과 최우수 주식형펀드 TOP 10 〉
                                                                                            (단위 : 억원, %)
(기준일 : 2011년 12월 12일 *ETF제외)
(자료 : 에프앤가이드)


                         〈 2011년 성과 최우수 해외주식형펀드 TOP 10 〉
                                                                                                      (단위 : 억원, %)
(기준일 : 2011.12.12)
(자료 : 에프앤가이드(Fnspectrum))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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