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23위에 그쳤으나 올 들어 주선 규모를 무려 991.5% 늘린 덕분이다. 이 은행 김형닫기

대표적 잠재 매물로는 한국항공우주와 대우조선해양 등이 대표적이다. 머저마켓 김유경 한국지국장은 “국제시장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대기업들이 꾸준히 해외의 기술 및 천연자원 분야의 기업 인수를 모색하고 있다”며 시장성숙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산은은 지난해 금호렌터카, 성진지오텍의 M&A를 주선한 데 이어 올해 대표적 딜로 꼽히는 현대건설을 성사시켰으며 한국델파이, 타이틀리스트 등의 딜을 마무리 지은 바 있다. 이어 2, 3위에 오른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빅3 체제를 갖춘 점도 돋보인다.
삼성증권은 5건 주선에 69억 3000만 달러 규모를 일궈 냈다. 삼성증권의 규모 증가율은 무려 2535.0%로 가장 큰 폭이었고 순위도 지난해 27위에서 수직 상승했다.
우리투자증권도 6건에 6247만 달러 규모로 지난해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이들 국내사에 이은 4~6위까지는 씨티그룹, BoA메릴린치, 모건스탠리가 뒤를 이었고 HMC투자증권이 1건의 큰 딜을 성공시키며 골드만삭스와 공동 7위에 올랐다. 거래 건수 면에서는 KPMG가 12건으로 최다 성사 하우스로 꼽혔다.
아울러 올해 국내 M&A시장 동향과 관련 머저마켓은 3분기까지 193건에 걸쳐 249억 달러 규모의 M&A 딜이 발표됐다고 밝혔다. <그림 참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89건에 225억 달러보다 각각 2.1%와 10.7% 늘어난 것이다. 머저마켓은 특히 그룹 구조조정 딜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세계-이마트 기업분할 건은 규모 면에서도 62억 달러에 이르렀고 올해 딜 가운데 가장 화제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M&A 법률자문은 법무법인 광장이 모두 36건에 걸쳐 159억 달러 규모의 딜에 관여했고 김앤장이 39건에 105억 달러 규모의 딜에 동참해 양강 구도를 갖췄다.
한편, 머저마켓은 M&A전문 저널리스트들로 팀을 구성한 가운데 미주, 유럽, 아시아 태평양, 중동 및 아프리카 둥 권역별로 M&A 관련 기업정보를 제공하는 회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 국내 M&A 주선 금융사 10걸 〉
* ~3Q 기준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