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명재 부장도 꿈을 현실로 바꾸는 주인공의 하나다. 초보자들도 쉽게 접근하고, 또 전문가못지않게 활용하도록 눈높이형 시스템개발로 시스템트레이딩(자동매매)의 진입장벽을 낮추는데 관심이 많다. 특히 주식투자경험이 부족한 초보자일수록 스탑로스(자동손절매)같은 간단한 기능을 익히면 ‘깡통계좌’같은 최악의 사태를 피할 수 있는데, 어렵고 복잡하는 선입관에 막혀 활용하지 못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최부장은 “투자의 관건은 욕심, 두려움 등 심리를 어떻게 컨트롤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시스템트레이딩은 사람의 지각에 개이치않고 프로그램으로 제어해 보다 합리적인 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ELW시장이 급성장하며 시스템트레이딩이 활성화되는 추세”라며 “익숙하지 않은 초보투자자라도 몇가지 기능만 알면 리스크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좋은 트레이딩도구일수록 확률은 더 높아지고, 리스크관리도 정교해진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1석2조효과를 내려면 시스템의 안정성이나 빠른 주문속도는 필수다. 이런 잣대는 대신증권이 개발한 시스템트레이딩인 사이보스 트레이더에도 그대로 반영되는데, 안정적인 시스템구축으로 시장상황에 따라 투자아이디어를 그대로 현실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타사와 차별점으로 고객과 소통하는 열린 구조를 꼽았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대신증권 HTS, 시스템트레이딩의 강점은 고객, 트레이딩부, 리서치 등 니즈를 서로에게 피드백하며 그 퀄리티가 높이는데 것이라고 한다.
예컨대 고객이 아이디어를 내면 이같은 니즈를 반영해 시스템에 반영하는 식이다. 리서치, 경제연구소 등 고급정보를 활용해 시장상황에 맞는 매매전략(알고리즘)도 제시한다. 열린 소통으로 고객과 회사가 윈윈하는 셈이다.
하지만 최명재 부장은 시스템트레이딩 만능주의에 대해선 경계했다. 본인의 투자성향, 자금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시스템만 맹신하는 묻지마 투자는 오히려 화를 자초한다는 것. 오히려 교육으로 그 매매방식의 장단점을 배우고 전문가와 상담한 뒤 자신의 투자전략에 맞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최명재 부장은 대신증권 사이보스 개발에 참여한 창립멤버다.
지난 5월 선보인 차세대HTS인 U사이보스 글로벌의 리뉴얼작업을 지휘하기도 했으며 트레이딩시스템부를 맡아 고객지향적 시스템개발에 힘쓰고 있다.
끝으로 그는 “모든 사람이 쉽게 접근하고 활용하는 쉬운 시스템개발 목표”라며 “초보자라도 전문가답게 거래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