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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종금, 美 맨해튼 부두 재개발 수주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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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7-25 21:06

49년간 임차해 개발ㆍ운영 등 IB 수익모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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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종합금융(사장 김종대)이 뉴욕 맨해튼의 부두 재개발 사업권을 따냈다. 국내업체가 뉴욕시로부터 개발 사업권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축된 국내 투자은행(IB)에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금호종금과 현지 파트너인 영우어소시에이츠(회장 우영식, YWA) 컨소시엄은 23일(현지시각) 뉴욕시 산하 허드슨강공원관리공단(HRPT: Hudson River Park Trust)과 허드슨강변 57부두(Pier57)를 향후 49년간 임차하여 개발ㆍ운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총 재개발 규모는 150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개발비 대부분은 공사비이며, 컨테이너 박스를 활용함으로써 비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57부두엔 1952년 여객선 터미널로 건립돼 최근까지 버스터미널로 사용되던 대지면적 1만5236㎡, 연면적 2만9729㎡의 3층 건물이 들어서 있다.

금호종금-영우 컨소시엄은 앞으로 미국의 세계적 건설사와 한국 건설사를 함께 참여시켜 이곳을 쇼핑과 문화가 어울린 맨해튼의 새로운 명소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리테일 아트갤러리 뮤지엄, 필름페스티벌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현지 파트너사인 영우는 한국인 우영식씨가 이끄는 부동산 개발업체로 국내 개발업체와는 달리 아이디어와 디자인으로 건물의 가치를 올리는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종금과는 수년전부터 뉴욕 맨해튼에서 사업기회를 엿보다가 지난해 AIG빌딩 프로젝트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57부두는 허드슨 강변의 수려한 전망과 함께 명품 패션숍과 럭셔리한 부띠크 호텔, 고급 레스토랑 등이 주변에 위치하고 있어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은 입지라고 컨소시엄은 설명했다.

뉴욕의 패션과 리테일 중심지로 최고의 상권으로 발돋움한 첼시의 미트패킹(Meat Packing)지역과 인접하고 있어 사업성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뉴욕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서 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고, 컨테이너를 재활용함으로써 항만노조, 지역커뮤니티, 환경단체에서도 지지를 받고 있는 사업으로 알려졌다.

금호종금-영우 컨소시엄은 경쟁입찰에서 더스트사, 릴레이트사 등 세계적인 개발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거쳐 독점적인 개발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우선 부두의 컨테이너를 건축자재로 사용하는 친환경적인 건축기법과, 상업적 시설과 문화 공간이 혼합되는 독특하고 창의적인 사업 콘셉트, 그로 인한 많은 일자리 창출 가능성 등이 뉴욕시와 시민단체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고 컨소엄은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8월 AIG빌딩 인수주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쌓은 신뢰가 큰 힘이 됐다는 후문이다.

금호종금 김종대 사장은 “이번 사업은 뉴욕시와 정부가 한국의 금융기관을 공식적인 사업파트너로 인정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면서 "AIG 빌딩 프로젝트와 함께 이 프로젝트를 한국 기업 및 투자자의 맨해튼 진출 교두보로 삼겠다”고 말했다.

금호종금은 한국 기업 및 투자자들과 함께 선진국 부동산을 매입 및 개발, 운영하는 새로운 업무 영역을 개척함으로써 한국형 투자은행(IB)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관리자 기자 adm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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