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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銀, 방카슈랑스 영업 ‘재가동’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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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7-18 18:23

상품개발 및 직원교육 강화 등 판매 채널확대
저축성보험 중심 영업재개로 비이자수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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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들이 방카슈랑스(은행창구를 통한 보험상품 판매)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가 살아나면서 고객들이 저축성 보험 중심으로 문의가 늘고 가입이 증가하면서 독자적인 신상품을 출시하거나 공동개발하는 등 본격적인 판매채널 확장에 나서고 있다.

◇ 고객맞춤 상품출시 ‘봇물’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경남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무배당 KNB 소호저축보험’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자 보험’을 출시하는 등 영업 강화에 나섰다.

‘무배당 KNB 소호저축보험’은 삼성화재와 6개월에 걸쳐 공동 개발한 것으로 맛집플랜(음식점)·메디플랜(약국 등)·즈플랜(도소매, 숙박, 학원 등)·임차자플랜 중에서 선택 가입할 수 있으며 화재 및 구내폭발·파열손해 등을 기본적으로 보장한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화재보장 외에도 각종 배상책임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은행권 최초로 소호고객 전용보험을 출시하게 됐다”며 “보험만기시 납입 원금 이상 목돈 수령도 가능하고, 중도인출·추가납입·보험료납입 일시중지제도도 있어 유동성과 편의성도 높다”고 말했다.

대구은행도 이달 초 동부화재와 6개월의 연구를 거쳐 최초로 독자적으로 대구·경북 요식업자를 위해 개발한 ‘DGB가가호호 사랑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지금까지 은행들은 방카슈랑스를 통해 보험사의 보험상품을 대행 판매하면서 수수료를 받아왔었으나 은행이 직접 보험사에 상품을 요청해 개발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부산은행도 지난달 하나금융그룹과 HSBC그룹의 합작사인 하나HSBC생명과 업무제휴를 맺은 가운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판매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방카슈랑스 설계사 가운데 실적이 좋고 노하우가 많은 설계사 6명을 뽑아 마케팅부서로 영입해 영업점당 일주일씩 상주하면서 1대1로 교육을 시키는 등 역량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 저금리 기조로 고객문의 늘어

이처럼 방카슈랑스 영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비이자수익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지난해부터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이자수익이 줄어들고 있고 최근 경기가 다시 살아나면서 안전하게 자산을 운영할 수 있는 방카슈랑스 가입이 늘면서 비이자수익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저금리 기조로 고객들도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저축성 보험 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유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은행 상품보다 보험 상품의 수수료 수익이 크기 때문에 방카슈랑스 판매에 치중할 수 밖에 없다”며 “금융위기 전에는 펀드 수수료가 비이자수익에 큰 몫을 차지했지만 지금은 방카슈랑스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실제 은행권 비이자수익원인 방카슈랑스 판매액도 올해 들어 늘어나고 있다. 부산은행의 방카슈랑스 초입보험료 판매액(누적)은 6월말 현재 88억9500만원으로 지난 3월 43억4800만원보다 2배이상 증가했다. 대구은행도 현재 362억원으로 3월말 196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현재까지 상반기 누적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50% 이상 늘어났다”며 “올해에는 지난해 말(누적 판매액이 112억4300만원) 실적을 훨씬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금융위기 전에는 펀드나 변액보험 등의 판매가 절반 이상이었지만 원금손실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면서 10~20%수준으로 급감했다”며 “최근 은행금리가 3%대 초반이지만 복리수준 이상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만큼 방카슈랑스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도 “상품이 단순하고 저금리 기조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기 때문에 저축성 보험을 유도한다”며 “상대적으로 펀드가 잘 팔리지 않기 때문에 방카슈량스 영업역량에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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