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상장시대를 맞아 보험계약 유지율 90% 달성 등 무결점 판매문화를 정착시키고, 선진 경영시스템의 구축을 통해‘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FY08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FY09년은 빠른 회복세를 보여 906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FY08의 1130억원에 비해 8배나 늘어난 수치이다.
삼성생명은 공사채, 주택담보대출 등 우량 자산 확대로 이자수익이 늘어나고 FY08 금융위기 당시 선행적 대비 차원에서 충당금을 쌓았던 해외자산 등에서 평가이익이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보장분석과 모바일 영업을 통해 통합보험 등 보장성 상품의 판매가 활성화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생명은 당기순이익 증가 등으로 인해 지급여력비율도 FY08 238.1%에서 FY09 332.8%로 늘어났다.
◇ “상장시대 맞아 유지율 90% 달성하겠다”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객은 회사 손익의 원천이자 미래 성장의 발판인데도 글로벌 시각에서 보면 고객에 대한 관리가 아직 미흡함을 최근 해외 IR 과정에서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을 만족시키고 장기 유지 고객으로 남게 하기 위해서는 유지율 개선이 필수적”이라며 “꿈의 수준으로 여겨지는 13회차 유지율의 90%대 진입을 위해 무결점 판매문화의 정착으로 회사가 퀀텀점프하도록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생명은 이를 위해 권상열개인영업본부장(부사장) 등 본부장 급을 위원으로 한 전사 차원의 T/F를 구성해 향후 후속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적기에 개발`판매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불완전 판매율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며, 헬스케어 등 고객 서비스를 크게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보유계약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 이탈고객을 최소화하고, 유지율 유지가 우수한 FC 및 조직에게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 2012년까지 선진 경영관리 IT인프라 구축
이수창 사장은 또한 “국내 1등을 넘어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부문별로 별도 구축되어 있는 IT시스템이 고객관리, 마케팅, 자산운용, 경영관리 등을 포괄한 전사 차원으로 통합 구축되어야 한다”면서“2012년까지 선진 수준의 경영관리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기업가치를 더욱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삼성생명은 현재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AT커니(AT Kearney)와 함께 IT시스템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중이다.
삼성생명은 이와 별도로 노트북, 휴대폰 등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FC들이 회사 정보 이용, 재무컨설팅 제공 등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는 차세대 영업시스템을 하반기중 오픈할 예정이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