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이같은 고민을 증권가에서 훌훌 털어보는 것은 어떨까.
실제 장기재테크 함양 첫단추인 어린이펀드를 비롯해 각 판매사가 선보이는 다양한 이벤트는 일석이조의 재미를 거두기 충분하다. 여기에 가입시 증여세 신고까지 미리 신청하면 추후 환매금액이 3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공제한도인 1500만원도 공제받고 세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
또한 증권사들과 증권유관기관의 체험학습 놀이터까지 방문하면, 그야말로 살아있는 재테크 교육을 자녀들에게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자산증식과 투자교육 효자 ‘어린이 펀드’
연초부터 진행된 주식형펀드 환매대란에서 어린이펀드 역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최근 펀드 환매 러시를 타고 어린이펀드의 설정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규모 순유출된 모습이다. 통상 장기투자 전도사격인 어린이펀드의 환매물살과 관련 펀드전문가들 역시 섣부른 환매는 오히려 독이 된다고 조언한다.
실제 어린이펀드는 단기간 고수익을 위한 특정섹터나 종목 투자 재신 배당성향이 높은 우량, 가치주 중심 우량기업에 투자한다. 즉 장기간 복리효과가 우수하기 때문에 통상 10년이상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운용되는 것이 특징.
무엇보다 현재 각 운용사에서 선보이는 어린이펀드들의 단기 성과 역시 괄목할 만 하다.
국내주식형 어린이펀드 중 가장 큰 수탁고를 자랑하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TOPS엄마사랑어린이적립증권신탁’(4.54%)의 성과는 연초 기준 국내주식형(1.88%)평균을 훨씬 웃돌고 있다. 이어 최상위 수탁고를 자랑하는 NH-CA자산운용의 ‘NH-CA아이사랑적립식증권투자신탁’(3.64%)역시 동기간 국내주식형 대비 탁월한 성적을 연출중이다. (기준일:2010.4.26 에프앤가이드)
펀드전문가들은 어린이펀드의 현명한 투자조언과 관련, 자녀의 성장과 더불어 성장하는 펀드니만큼 가입시 장기성과 확인은 필수적이라고 충고한다.
한국투자증권 자산컨설팅부 이민홍 연구위원은 “어린이펀드는 장기투자가 관건인만큼 트렉레코드가 있고, 장기성과가 우수한 펀드선택이 중요하다”며 “또한 어린이펀드의 특징인 부가서비스역시 꼼꼼이 체크해 본인의 니즈에 적합한 부가서비스를 제시하는 판매사의 상품을 선택하라”고 강조했다.
‘우리쥬니어네이버적립식펀드’의 직접운용역인 우리자산운용 박성진 주식운용2팀장도 “어린이펀드 선택시 단기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자녀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가치투자펀드 위주로 골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 서비스도 즐기고 ‘체험학습’도 관심 둘 만
한편 가정의 달을 맞아 이같은 어린이펀드에 대한 관심과 함께 각 운용사나 판매사들이 선보이는 부가혜택도 쏠쏠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어린이펀드를 출시중인 신영증권은 24일 ‘신영주니어경제박사’가입 고객들을 초청해 유니버설발레단과 공동으로 발레체험 행사를 가졌다. 이에 앞서 신영증권은 영어마을, 방송국견학, 우주인체험전, 미술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 진행으로 어린이들의 호응이 크다는 후문이다.
신한금융투자도 오는 5월 31일까지 ‘어린이펀드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번 페스티벌 기간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Tops 엄마사랑 어린이펀드’, 미래에셋자산 운용의 ‘미래에셋 우리아이3억만들기펀드’, 한국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 10년투자펀드’, 삼성자산운용의 ‘삼성 착한아이예쁜아이 펀드’ 가입시 추첨을 통해 에버랜드 사파리스페셜 투어권을 제공하는 것. 우리자산운용 역시 5월 한달간 우리쥬니어펀드 가입 어린이들 대상으로 가족여행권, 노트북 등 다양한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가정의 달을 맞아 경제체험학습을 진행중인 증권사와 유관기관을 찾아 보는 것도 자녀들의 재테크 함양고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현대증권은 28일부터 한달간 가정의 달을 맞이해 매주 수요일 키자니아(Kidzania)내 극장에서 ‘엄마가 준비하는 우리아이 재테크&세테크’ 강의를 진행한다.
키자니아는 국내 첫선을 보인 어린이직업체험 테마파크로 증권사체험관중엔 유일하게 현대증권이 입점중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박물관 역시 재테크 체험학습 산실로 각광받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한국예탁결제원에 위치한 증권박물관은 지난 2004년 세계에서 두 번째 규모로 오픈한 바 있다. 400년간 세계 각국에서 발행된 다양한 증권은 물론 국내 증권 역사 체험을 전시해설 프로그램으로 쉽게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증권박물관은 2004년 설립후 현재까지 약 6만명이 관람하며 재테크 체험삭습 산실로 톡톡히 자리매김중이라는 평가다.
학국예탁결제원 총무팀 노세진 학예 연구사는 “초등생들의 놀토체험 학습 대안으로 지난해부터 둘째, 넷째주마다 정기적으로 ‘모아모아경제교육’을 운영중인데 호응이 커 올해는 평일과 방학기간에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며 “기존 전시해설 프로그램이나 경제교육프로그램은 단체 규모로 신청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는데, 모아모아경제교육은 10명이하의 단체나 개인단위로 신청받기 때문에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박물관에서 어린이들이 전시해설을 경청중인 모습.
▲ 잠실 롯데월드내 키자니아 데이파크에 입장된 현대증권 부스.
〈 국내주식형 주요 어린이펀드 성과 현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 : 2010.4.26)
(자료 : 에프앤가이드)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