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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노린 금융투자상품 봇물

배동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3-07 18:04

다양한 기초자산으로 안정·수익성 목표
고객 성향 따라 입맛에 맞는 투자 유인

국내 증시가 1600선을 안팎으로 등락이 이어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자 최근 안정성과 추가수익을 노린 틈새상품들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지수의 하방경직성은 강화된 가운데 글로벌 시장의 경기회복세 둔화와 해외 변수에 따라 상승모멘텀 또한 갖기 어려운 상황 때문이다.

금리인상 압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금리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각국의 상황에서 큰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눈길 끄는 상품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

8일부터 한화증권은 매달 일정금액을 환매조건부채권(RP)에 적립식으로 투자해 연 5%의 확정이율을 주는 ‘모아모아 Super 적립식 RP’를 출시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같은 적립식 RP 상품은 업계 최초라는 점에서 보다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 상품은 은행 적금보다 높은 수익성을 추구하면서도 A등급 이상 RP에 투자해 안정성도 높였다.

고객지원부 정기왕 본부장은 “주식시장이 변동성 확대에 따라 위험회피 성향이 증대되고 있기 때문에 ‘한화증권 모아모아Super 적립식 RP’는 매달 일정금액 적립을 통해 안정적인 목돈 마련을 돕는다”고 말했다.

상승과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주가연계증권(ELS)와 주식워런트증권(ELW)에 대한 주목도 이어지고 있다.

안정적 성향이 강한 투자자들은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원금보장형을 선택해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고, 다소 공격적인 투자들은 제한적 범위내에서 원금비보장 상품도 손실 발생 가능성에 대한 안전장치를 통해 어필하고 있다. 개별종목이나 국내외 지수와 연계한 기초자산도 최근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다.

또 조기상황 기회를 확대한 조기상환형 ELS들도 시장에 호응을 이끌었다.

동부증권은 지난주 현대차와 도요타의 주가상승률을 비교하는 ELS인 ‘동부 해피+ ELS 211회’를 출시해 이목을 끌었다. 도요타 자동차의 리콜 사태에 따라 현대차의 반사이익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의 주가상승률이 일정비율을 웃돌면 최대 15%까지 수익을 낼 수 있다.

또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노릴 수 있고, 헤지효과가 가능한 ELW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징검다리 장세 속에서 대외 악재로 급락장이 예상된다면 풋ELW 종목을 노려볼 만하다. 상승장에서 콜ELW에 투자하고, 하락장을 대비해 실물주식과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풋ELW의 헤지수요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레버리지 효과를 이용해 적은 돈으로도 대형 우량주에 분산투자 효과를 얻을 수도 있어 인기다.

이에 따라 ELW 종목 선택에 앞서 기초자산에 주가 향방에 대한 분석은 필수다.

만기 1개월전부터 유동성 공급이 중단되기 때문에 3개월 가량 남은 종목을 선택 단기적으로 투자한다.

동부증권은 8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서울 여의도 본사 강의실에서 ‘돈이 되는 ELW·지수옵션’이라는 주제로 ELW 공개강의를 연다.

파생상품 시장을 차별화된 데이터 지표로 접근해 장단기로 나눠진 포트폴리오 구성과 자산배분 등 실전매매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매매기법 등을 공개한다.

ELW 전문가로 활동중인 엠제이에셋매니지먼트 민명기 대표가 강사로 나서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ETF 투자수요도 점진적으로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대우증권은 1000만원 이상 해외 주식시장에 투자하고 싶어하는 고객에게 절세 효과를 극대화한 대우 차이나 다이렉트 랩을 출시해 시장에 반향을 일으켰다.

이 상품은 중국 상하이 A시장의 약 50개 종목을 추적하는 홍콩증시의 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함으로써 직접투자가 제한된 중국 본토 주식시장의 성장 수혜를 노릴 수 있다. 목표 수익률 10%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청산되고, 해외 주식형펀드가 아닌 랩어카운트 형태여서 종합소득세 대신 과세율이 낮은 양도소득세가 적용되는 점이 매력포인트다. 유언장을 보관해주는 유언신탁도 출시됐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말 업계 최초로 유언신탁 상품을 판매했다.

고객의 유언서를 법무법인과 연계해 작성해주고 40년간 유언서를 보관해주는 방식이다. 상속재산의 집행과 자산운용 등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어 거액자산가들의 관심을 촉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원자재 가격의 급등락하면서 실물자산을 기초로 하는 DLS의 발행도 이어지고 있다.

농산물과 원자재, 국제유가, 환율, 금가격 등에 연계돼 손익이 결정돼 틈새투자로 고려해볼만하다. 최근 업계는 설탕의 원료인 원당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한 DLS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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