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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확대에 ‘틈새투자’ 증대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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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2-17 22:45

연초 ELW·ELS 발행 거래 늘어
박스권 장세 대안상품으로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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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확대에 ‘틈새투자’ 증대
올들어 해외 변수 등에 따라 조정을 겪은 국내 증시가 하방경직성 강화 속에서도 반등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연계증권(ELS) 및 주식워런트증권(ELW) 거래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1월 ELW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월보다 급증했다.

이어진 중순이후 증시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ELS 발행 규모도 큰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ELS 발행사들이 올해 퇴직연금 사업 본격화에 따라 투자상품으로 ELS를 편입시켜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관측이다.

증시가 박스권 등락을 보이면서 추가수익률을 노리는 틈새투자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대외 불확실성의 예봉이 무뎌지면서 박스권 이후의 장세를 노린 투자수요 역시 증가했기 때문이다.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1월 ELW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월대비 15% 이상 급증해 1조4055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코스피 대비 거래대금 비중은 전월 25.4%봐 소폭 감소해 23.1%에 그쳤다.

ELW 시가총액은 8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 증가했다. 연초 코스피지수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신규 상장종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일평균 거래량도 지난 12월 대비 9% 이상 증가한 38억3000만주로 ELW 시장 출범 이후 최대 수준에 달했다.

이중호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한때 지난해 고점대를 넘어서는 등 상승기대감이 증폭되면서 거래대금이 증가하다가 중순 이후 급락하는 등 변동성 확대에 따라 ELW 매매가 보다 활발해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ELS 발행규모도 1조7124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보다 6147억원 늘어난 것이다. 발행 건수도 전월 보다 36건이 늘며 638건에 이르렀다.

공모 및 사모 비중은 각각 49%, 51%였으며, 원금보장과 비보장 비중은 25%, 75%였다.

종목형보다는 지수형 발행이 많았고, HSCEI 등 해외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해외 지수형 ELS의 비중은 24%였고, MSCI Brazil이 1년 반만에 기초자산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올들어 국내 증시는 상승기대감, 이후 미국 금융규제 강화, 중국 긴축 우려, 유럽발 재정위기 등에 따른 급락, 뒤이은 이들 악재에 대한 글로벌 주요 증시의 부담이 완화되면서 향후 큰 폭은 아니지만 반등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금도 단기화되고 있으며, 급락 혹은 반등을 기회로 추가수익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증시의 변동성을 통해 ELW의 거래가 활발해진 것도 이같은 측면이다.

이어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란 예상에 따라 투자자들은 ELS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에 따라 안정성을 높이며 리스크를 줄인 ELS 상품과 원금손실 가능성을 낮춘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말 우리투자증권이 발행한 ELS2883호는 우리금융과 현대미포조선을 기초자산으로 최초기준주가 대비 기초자산이 45%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원금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투자 리스크를 줄여 23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몰렸다.

삼성증권의 멀티스트라이크 ELS 2907호처럼 주가 수준별 수익을 차등화한 상품도 원금손실 리스크를 제한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상품으로 주목받았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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