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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상승모멘텀은 제한적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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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1-31 22:02

美·中 향후 구도 따라 글로벌 파급력 달라
국내 회복 견조·가격메리트로 하락도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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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증시 전망이 다소 엇갈리는 것은 대내적인 긍정요인과 대외적인 부정요인이 팽팽하게 대립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경제·금융정책과 경기지표에 따라 울고 웃을 수 있는 영향권도 그 범위를 달리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견조한 회복 흐름 = 긍정적인 요인에 주목하고 있는 측에서는 무엇보다 지난달 후반 조정을 통해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부각될 것으로 보고, 국내 경기회복 모멘텀 또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실적 개선과 지수조정으로 국내 증시 PER이 지난해 3월초 수준으로 하락하고, 신흥시장 대비 PER도 크게 낮은 수준이라는 것.

교보증권 주상철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경제의 회복 모멘텀 및 기업실적 개선세의 지속으로 반등 가능성을 테스트 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 메리트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 재강화 및 연기금 등 국내 주식 매수여력 증대 등도 추가하락을 제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발 우려에 대해서도 연준이 금리를 당분간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높은 가운데 미국이 더디지만 경제전망의 낙관성을 여전히 이어가고 있고, 업종별로 엇갈리는 실적 등을 감안할 때 장기 저금리 유지 가능성이 글로벌 증시에 힘을 불어넣을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주택 부문의 회복 징후와 출구전략의 지연 가능성은 주식시장의 충격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 긴축에 대해서는 고성장에 대한 측면에 더 부각되면서 세계 경제회복에 대한 기여와 이에 따른 우리나라 수출확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교보증권은 이에 따라 이달에는 고점을 1720선에서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저점은 1570선을 제시했다. 아울러 향후 6개월간의 주가흐름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타며 지수밴드를 1550에서 1830선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덧붙였다.

주 팀장은 “그동안 전통적인 중국 수출 품목뿐만 아니라 IT, 경기소비재, 무선통신기기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한국 증시는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투자 자금의 유입가능성, 한국 경제의 회복 모멘텀 및 기업실적 개선세 지속 등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IBK투자증권 오재열 연구원도 “지난달 말 지수 조정은 펀더멘털 훼손에 의한 것이 아니고 일시적인 수급 부담 때문”이라며 “최근의 지수 조정은 기존 상승 추세하에서 나타나는 중기 조정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수의 변동성이 역사적 변동성 수준까지 근접한 만큼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돼 이달에는 지수 변동성 축소에 따른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 美·中 영향력 보다 확대 = 반면 대외변수에 부담요인으로 보는 측에서는 상승모멘텀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G2를 중심으로 정책적 변화가 글로벌 증시에 부담을 줄 것이란 설명이다.

신한금융투자 박효진 연구원은 “지난달 말 급격한 조정 이후 시장은 안정을 찾지만, 강한 상승 모멘텀보다는 눈치보기 장세 속에 간헐적 쇼크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금융산업 규제 논란과 중국 긴축 강화는 외국인 유동성 유입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해 말 두바이 사태처럼 잠재불안은 아직도 여전해 그리스, 베트남, 베네주엘라 등이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추가 하락에 무게중심을 두는 견해도 나온다.

푸르덴셜자산운용 박재환 매크로리서치팀장은 “예상치 못한 오바마의 금융산업 구조개혁안은 주식시장에 부정적”이라며 “향후 글로벌 달러 캐리 자금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서 시장의 수급을 어렵게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미국 금융규제 강화가 실질적으로 의회에서 통과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영향을 크게 미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긴축은 앞으로 물가 상승속도에 따라 추가조치가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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