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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협회장 신년사]내실 강화에 기반한 장기성장 구도 마련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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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2-3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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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협회장 신년사]내실 강화에 기반한 장기성장 구도 마련
2009년 한해가 저물고, 2010년 경인년의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우리 생보업계가 세계적 금융위기의 한파와 국가적 시련을 넘어 밝은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또한 이 자리를 빌려 어려운 대내외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산업의 최일선에서 생명보험의 가치를 전달하고 계신 생보업계 임직원과 설계사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돌아보면 지난 2009년 한 해는 국가적으로 우리에게 많은 시련과 아픔을 주었습니다. 전 세계적인 불황과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대부분의 기업들이 경비절감과 구조조정에 적극 나서야 했고, 신종플루의 등장은 우리 모두에게 건강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생보업계 역시 지난해 연초부터 유래 없는 영업실적 하락을 경험하였고,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대적인 자구노력, 급여 반납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라는 고통과 자기희생의 시간을 보낸 바 있습니다.

그러나 생보업계 임직원 및 설계사 여러분 모두의 고통 감내와 각고의 노력이 있었기에 이제는 각종 영업지표가 서서히 정상화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생보업계는 지난해 60년 만에 증시 상장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을 만들어 내기도 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생명보험업계가 한마음으로 뭉쳐 보험업법 개정과 농협법 개정 문제 등 각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예금보험료 부담 완화라는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보험판매채널 및 퇴직연금제도 개선 등 금융시장의 공정경쟁을 위한 노력도 끊임없이 추진한 바 있습니다. 이는 협회를 포함한 우리 생보업계 모두의 소중한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생보업계 가족 여러분!

새해 전망이 다소 밝다고는 하나,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경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특히, 금융시장은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안개 속에서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황입니다.

국내 주요기관은 저마다 다른 향후 경제전망을 제시하고 있고, 시기의 문제라고 하는 출구전략과 금리상승 기조는 더블딥과 수신경쟁 심화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유럽과 미국의 금융감독 강화 추세는 향후 우리 보험산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길을 잃으면 비록 먼 길을 왔더라도 처음 그 자리로 다시 돌아가야 하듯, 우리 업계도 ‘초심’이라는 오래된 진리를 2010년 새해를 여는 화두로 삼고자 합니다. 인간존중과 가족사랑이라는 생명보험의 초심, 그 근본 가치를 기반으로 하여 다시한번 내실을 강화하고, 이를 장기성장을 위한 동력으로 발전시켜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생명보험산업 전반의 신뢰구축을 일관되게 강조하고자 합니다. 무형의 생명보험은 약속의 실천이라는 고귀한 정신으로 이만큼 성장해 왔습니다. 이것이 곧 고객이 회사에 대해 가지는 믿음이자 신뢰이며, 고객에 대한 생보업계 구성원 모두의 다짐입니다.

우리 생보업계는 지난해 하반기 과장광고로 촉발된 고객신뢰 저하로 외부의 질책을 받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보다 강도 높은 소비자보호 강화 요구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개정 표준약관의 시행과 적합성 원칙의 도입, 불완전 판매 등 각종 공시 확대와 영업관련 규제 강화에도 슬기롭게 대처하여야 할 것이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도 적극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협회도 회원사에 대한 진정한 신뢰 제고의 길이 무엇인지, 공존을 위한 회원사 상호간 협력과 발전 방향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깊이 고민하여 이를 실천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둘째, 리스크관리와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보를 강조하고자 합니다. RBC 제도의 의무화와 국제회계기준 도입이라는 제도적 변화 이외에도, 급변하는 금융환경의 위험에 흔들리지 않는 리스크관리 및 건전성 강화가 바로 고객에 대한 약속의 실행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난 금융위기를 반면교사로 건전성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다지고, 기존 보유계약의 유지관리와 보험사기 방지 등을 통한 안정적인 위험률차 확보, 자산운용구조 선진화를 통한 수익률 제고 등에 더욱 힘써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내실 강화는 궁극적으로 생보사의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로 연결될 것이며, 우리 산업이 선진화된 구조로 한층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끝으로, 생보업계의 장기성장 토대 마련을 위한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외형확대가 곧 성장의 전부라는 인식은 더 이상 통용되지 않습니다. 과거 보험시장 개방직후 출혈적인 외형확대 경쟁으로 인한 부실 생보사의 퇴출 사례와 최근 실적경쟁을 위한 일부 채널의 부실판매 증가는 지나친 외형확대의 폐해를 반증하고 있습니다. 보험은 보험답게 성장해야 한다는 명제는 윤리경영과 무한경쟁 및 생존논리가 공존해야 하는 시대를 맞이하여 진정한 성장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게 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고객과 사회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건실한 장기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전 국민의 관심사인 고령화와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 등 사회안전망 구축과 연계한 보험 고유의 서비스 확대는 하나의 바람직한 발전 구도라 할 수 있겠습니다.

생보협회 임직원 여러분 !

새해를 시작하는 오늘, 생명보험산업의 발전을 위한 회원사의 노력이 더욱 더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초심의 마음으로, 든든한 동반자의 자세로, 올 한해도 변함없이 성실하게 업무에 임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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