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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强달러’ 추세적 전환 어려울 듯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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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2-16 22:43

글로벌 잠재불안 해결되면 재약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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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强달러’ 추세적 전환 어려울 듯
최근 두바이발 쇼크와 그리스와 동유럽 등지의 불안요인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달러화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추세적인 달러화 약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디기는 하지만 점진적인 경기회복 추세 속에서 내년 출구전략이 가시화되면서 약달러 흐름은 계속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에 따라 약달러 수혜가 예상되는 이머징마켓과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을 고려한 투자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글로벌 경제회복 국면에서 잠재됐던 불안요인들이 최근 하나둘씩 부각되면서 제기되고 있는 달러 캐리트레이드 청산 우려도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하이투자증권 김승한 연구원은 “최근 달러화 강세는 두바이발 신용리스크 부각과 그리스의 신용등급 강등 및 미국의 긍정적 경기지표와 맞물린 것”이라며 “두바이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어 앞으로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 경기가 글로벌 경기에 비해 그 회복 속도가 더딘 것으로 나타나면서 본격적인 출구전략이 지연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점도 달러 강세 지속을 점치기 어려운 요인이다.

일시적인 달러화 강세에 대한 증시 영향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는 지적이다.

대신증권 박중섭 선임연구원은 “최근 달러 강세는 잠재 위험에 대한 우려보다는 향후 개선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아직 달러화가 추세적인 강세로 전환했다고 볼 수 없고, 만일 경제지표의 개선에 따른 추가적인 달러가치 상승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시장은 이를 경기회복의 시그널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강달러에 따른 금, 국제유가 등의 최근 하락세도 앞으로 하방경직성이 강화되면서 추가적인 하락도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다.

일시적 달러 강세로 대체재 성격을 지닌 금가격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경기회복 기대를 반영한 달러 강세는 비철금속 등 다른 상품가격의 하락으로 파급되지 않는다는 것.

박 선임연구원은 “달러 강세의 원인이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따른 것이 아니라 미국경기의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흐름에 대해 “기저효과와 계절효과 등으로 12월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 윤청우 연구원도 “일시적으로 달러화의 강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내년에는 달러약세를 겨냥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저금리 기조 속에서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하는 실물경제 회복이 달러 캐리트레이드의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란 예상이다.

윤 연구원은 “달러 약세에 따른 수혜는 원자재 및 이머징마켓에서 크게 입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에 따른 자산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달러 캐리트레이드를 통한 원자재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머징마켓은 달러 약세에 따른 다양한 내수부양책을 구사하게 해 이머징마켓의 소비재 및 인프라 관련 업종의 수혜도 점쳤다.

선진국 대비 가파른 경기회복으로 소비가 늘고,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인프라투자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상품시장은 변동성이 큰 만큼 직접적인 투자보다는 원자재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결론적으로 달러화의 최근의 강세는 달러화 자체적인 상황이라기 보다는 달러화 이외의 통화에 약세요인이 일시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는 것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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