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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선물 글로벌시장 개설

배동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11-15 17:56

야간거래 따라 파생상품시장 도약 발판
유럽·미국 등 해외발 악재 완충役 기대

오늘부터 코스피200 선물 야간시장이 개설되면서 증권·선물업계의 고객유치전도 가열될 전망이다.

코스피200 선물 야간시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15분까지 정규 거래시간에 거래되는 코스피200선물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연계해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해외투자자들의 상품 접근성도 강화돼 신규 투자가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란 기대다.

국내 파생상품 시장의 급성장 속에 그동안 코스피200선물, 옵션이 세계에서 6위권에 손꼽히는 거래량 등 규모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 한정됐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CME 연계 야간시장의 개장은 앞으로 글로벌 자본시장에서의 국내 파생상품에 대한 참여 확대와 국내 증시 유동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또 이를 통해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과 경쟁력 제고에도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CME그룹의 전산망 ‘글로벡스’를 통해 거래가 이뤄지며 거래소는 청산 및 결제를 담당한다.

양측은 그동안 서울 목동 등에 통신허브를 구축하고 주문 및 시세정보 처리시간을 약 0.1초 가량 앞당겼다.

또한 국내 법률과 거래소의 규정이 적용되는 장내 파생상품으로, 시장감시와 감독은 정규시장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받게 된다.

투자자들은 야간 거래용 프로그램을 증권사 HTS 등을 이용해 수탁계약을 체결하면 정규시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기존 정규거래 시간을 통해 코스피200 선물거래 계좌를 보유한 투자자는 따로 계좌를 개설할 필요는 없다. 다만 거래는 글로벡스를 기반으로 한 별도의 HTS를 통해야 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야간시장의 개설로 정규시장의 시초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같은 가격변동성은 현재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증권 전균 연구원은 “야간거래에 따라 현물시장의 시초가 형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글로벌 변수의 충격을 완화하는 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이전보다 시초가의 변동성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야간거래에 따라 미국, 유럽 등의 증시 상황이 즉각 반영되면서 그동안 시차에 따라 다음날 국내에서 충격을 감내해야 했던 국내 투자자들에게 선제적인 대응 수단이 생기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의 투기성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은 우려되는 사항이다.

이에 따라 야간거래 시장의 가격제한폭은 5%로, 호가 한도 수량도 100계약으로 축소됐다.

정규거래 시간에는 가격제한폭과 호가 한도 수량이 각각 10%와 1000계약이다.

이와 함께 야간거래시 해외투자가와의 정보비대칭성 등도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국내 증권·선물업계도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참여 확대와 해외 투자가들의 계좌유치 등을 예상하고, 영업력 강화를 위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해외 투자가들은 국내 거래소 회원사에 계좌를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해외 투자가들에게 보다 영업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내년부터 유렉스(EUREX)와 연계해 코스피200 옵션의 24시간 거래도 시작될 계획이어서 증권·선물업계의 경쟁도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코스피200선물 글로벌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회원사는 신한, 삼성, 대우, 대신, 미래에셋, 한국투자, 하나대투, 우리투자, 현대, 동양, 유진, 메리츠, 동부, 하이, NH, 이트레이드, IBK, 한맥 등 18개 증권사와 동양, 삼성 등 2개 선물사다.

증권사들은 야간거래에 맞춰 이 시간대의 업무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조직 강화와 특화 서비스 전략 마련에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한편 오늘 오전 11시에는 거래소 부산본사 종합홍보관에서 CME Phunpinder Gill 사장, Leo Melamed 명예회장 등 임직원과 한국거래소, 감독 및 유관기관, 회원사, 부산지역 인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개장식이 개최된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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