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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GA업계 정보수집 강화 “왜”

이재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10-21 21:37

판매전문사제도 대응방안 마련 위해

GA업계가 보험판매전문회사제 도입을 촉구하자 보험사들이 GA업계의 정보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보험사들이 GA업계의 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을 위한 준비작업에 맞춰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보험사들이 GA업계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지점장 및 영업소장에게 GA시장 현황에 대한 정보를 보고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최근 대형GA사들이 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을 공식적으로 촉구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어서다.

현재 대형 GA사들이 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을 촉구하고 있는 것은 보험요율협상권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보험요율협상권을 보유하게 되면 GA사들은 고객의 소득과 과거 보험가입 경험 등을 서면으로 확인해 보험사와 보험료를 자체 협상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그동안 ‘을’의 위치에 있던 GA들이 ‘갑’의 위치에 있던 보험사와 동등한 위치로 올라간다는 것을 의미하며 전속설계사채널과의 경쟁에서도 우위에 설수 있게 된다.

또한 금융감독원에서 지난 7월말 ‘GA 경쟁력 강화와 선진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고 “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 추진 등 제도개선을 통해 GA를 보험판매전문회사 등 건전한 모집채널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따라서 보험사의 입장에서는 보험판매전문회사제도 도입을 저지하려 할 수 밖에 없고 이를 위해 GA업계의 정보를 수집하며 대응방안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이에 지점 및 영업소를 통해 인근에 위치한 GA들의 판매실적 및 판매인력 등을 파악하고 있으며 판매전문회사 도입과 관련된 의견등도 취합하고 있다.

또한 최근 보험판매전문회사제 도입을 촉구한 한국금융자산관리협회(GA협회)가 대형GA사들이 주축인 만큼 중소형 GA사들을 포섭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보험사들이 중소형 GA사 포섭에 나서고 있는 것은 GA가 보험판매전문회사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자기자본금이 최소 10억원 정도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보험판매전문회사가 되면 펀드 직접 판매도 가능해지는데 ‘투자중개업’을 인가받기 위해서는 최소 자기자본금이 10억원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10억원 미만의 GA의 경우 보험판매전문사로 전환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중소형 GA사들을 포섭해 GA업계간 이견차를 불러일으켜 판매전문사도입을 저지하려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GA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GA들도 보험사의 눈치를 보는데 중소형 GA사의 경우에는 보험사의 말 한마디에 따라 생존여부가 결정된다”며 “이러한 ‘갑’의 위치를 통해 GA업계간 마찰을 발생시켜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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