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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후순위채 발행 왜?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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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0-14 21:02

제일·진흥 발행…현대스위스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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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에 고금리 후순위채 인기

BIS비율 9%미만인 대형사 대부분

저축은행들의 하반기 후순위채 발행이 활기를 띄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11번의 후순위채를 발행됐으며 하반기에도 벌써 10번째 후순위채가 발행되고 있다. 발행규모가 상반기에 3350억원, 하반기에는 14일 현재 1650억원이다. 총 5000억원 규모이며 실제 청약률은 2배 가까이 되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의 자금은 충분히 확보하고 있지만 연말까지 상황변화에 맞춰 사전에 대비하기 위해서 후순위채를 발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고금리 후순위채 인기…청약 경쟁률 높아

최근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 곳은 진흥저축은행과 제일저축은행이다.

진흥저축은행은 19일부터 21일까지 3일 간 5개 본·지점에서 2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 청약을 접수한다. 연금리 8.5%, 만기 5년 3개월로서 3개월마다 이자가 지급된다. 최소 청약금액은 1000만원으로 100만원 단위로 청약이 가능하며, 배정은 청약률에 따라 100만원 단위로 안분배정 된다.

진흥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고수익 후순위채권이 재태크 시장의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재무상태가 우량한 회사의 후순위채권은 안정적으로 장기간 높은 수익률을 보장받고자 하는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 안성맞춤 상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일저축은행도 19일부터 21일까지 연 8.5%, 3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본점과 지점을 통해 청약이 가능하며 채권 만기는 2015년 1월 22일로 5년 3개월 간이다. 최소투자 금액은 500만원이며, 100만원 단위로 투자금액을 결정할 수 있다.

제일저축은행 관계자는 “연말 예금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유동성 확보차원에서 사전에 후순위채를 발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현대스위스저축은행도 후순위채 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관계자는 “유동성 자금이 없어서가 아니라 저금리 시대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후순위채 청약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대비해 사전에 후순위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순위채 발행은 올 초부터 6월결산까지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 비율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가기 위해 봇물을 이뤘다. 이에 따라 상반기에만 11번의 후순위채가 발행됐다. HK저축은행이 2월에 350억원 규모로 시작해 3월 부산겫貫?저축은행이 각각 650억원, 350억원을 발행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청약률은 100%를 채우지 못하고 미달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하지만 차츰 경기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한국저축은행이 4월에 2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에 청약률이 1.5대 1을 넘어서면서 시장이 안정됐다는 신호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5월에 현대스위스와 경기저축은행이 각각 300억원, 200억원, 6월에 부산저축은행이 300억원, 부산2저축은행이 200억원, 삼화저축은행이 200억원, 제일2저축은행이 200억원, 토마토저축은행이 4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 연말 고금리 기조예상…후순위채 막차

이후 결산이 지나면서 한국저축은행 계열저축은행들이 후순위채발행을 하면서 2배가 넘는 청약률을 나타내면서 시장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특히, 저금리 시대에 돌입하면서 연8.5%대 고금리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청약률이 높아졌다.

지난 7월에 진흥저축은행이 200억원, 9월에는 경기저축은행과 영남저축은행이 각각 200억원, 100억원을 발행한 바 있다. 특히, 경기저축은행은 200억원 발행에 414억원이 모집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이 여세에 힘입어 9월에 솔로몬저축은행 300억원, 부산솔로몬저축은행 150억원, 호남솔로몬저축은행 100억원, 경기솔로몬저축은행 50억원 등 총 6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특히, 솔로몬저축은행은 300억원 모집에 1122억원이 청약돼 3.74대 1의 청약경쟁률로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9월 중순에는 울산의 경은저축은행이 5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으며 하루만에 마감됐다.

저축은행들이 이같이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것은 하반기 금리인상에 사전대비와 더불어 자산건전성 기준인 BIS비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B저축은행 관계자는 “대형사 중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곳은 대부분 BIS비율이 9% 미만인 회사들”이라며 “경기상황이 좋아도 BIS비율은 올리기가 쉽지 않지만 후순위채를 통해 이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저축은행 후순위채권 발행 결과 〉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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