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2 ] 펀드런 조짐 솔솔…효과적 펀드투자는?](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9100421493997433fnimage_01.jpg&nmt=18)
펀드 투자자들에게 지난 1년간은 천당과 지옥을 넘나든 파란만장한 투자 혹한기로 기억될 만 하다.
지난해 9월 리먼브라더스발 사태로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그동안 직장인들의 재테크 1순위로 효자노릇을 했던 주식형펀드들이 잇단 반토막 성과로 투자자들의 가슴을 미어지게 한것.
그러나 각국의 경기부양책과 시중 풍부한 유동성 자금 효과로 경기회복 기대로 그동안 줄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국내외펀드들은 속속 원금회복중이다.
다만 향후 경기회복의 발목을 붙잡는 변수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펀드 투자자들 입장에선 원금회복을 한 펀드를 보유할 지, 환매할지 투자 전략감 잡기가 쉽지 않다.
실제 올 들어 주식형펀드에선 총 6조 5000억원 규모가 순 유출돼 펀드 투자자들의 환매욕구를 부추기는 상황.
과연 원금회복 된 펀드, 환매만이 올바른 대안일까?
오락가락 헷갈리는 펀드투자전략과 관련, 본지에서 펀드업계 전문가들의 조언을 짚어 효과적인 하반기 펀드 투자 전략을 짚어봤다.
◇ 환매욕구 최고조, 올 들어 6조 5000억원 이탈
본격적인 하반기에 진입하면서 그동안 박스권을 맴돌던 국내증시에도 낭보가 찾아들었다.
그동안 논의만 무성했던 선진지수 FTSE편입을 비롯해,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외국인들의 바이코리아 열풍으로 단숨에 KOSPI1700p고지까지 오른 것.
하지만 이같은 증시선전을 펀드 투자자들은 오히려 환매 기회로 삼아 현재 국내주식형 펀드 순 환매 규모는 눈덩이처럼 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에 따르면,올 들어 현재까지 국내주식형 총 순유출규모는 6조 4402억원에 이른다. 특히 코스피가 1700p를 돌파한 지난 9월 한달만 2조 3,604억원 순 유출을 기록해 올 들어 월별 순유출 규모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 ETF제외, 기준일 2009년 9월 28일)
이처럼 거센 환매 물결과 관련, 펀드 전문가들은 펀드 환매움직임은 당분간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보는 중이다.
무엇보다 1700P선에서 원금회복한 차익실현 물량이 앞으로도 5조원 가까이 대기중이라 쉽사리 환매움직임이 꺼지진 않을 것이란 관측인 셈.
◇ 적립식 투자가 정답, 성과 우수한 펀드로 옥석가려야
전문가들은 향후 단기적 환매 움직임을 불가피한만큼, 오히려 이 가운데서도 성과가 좋은 일부 펀드로 물 타기 등 리밸런싱 전략을 짜 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 이계웅 팀장은 “환매 물결 속에서도 그룹주 등 성과가 우수한 펀드를 찾는 옥석가리기를 진행해 추가수익을 노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김지환 상무 역시 최근 환매는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견해다.
김 상무는 “최근 환매물결은 지난 2년전 펀드 투자 전성기때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상승국면을 맞아 포트폴리오재조정을 삼는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수급 상황은 안 좋아졌지만, 경기저점 찍고 회복세로 오르는 과정이므로 세계경기 회복에 초점 맞춘 대표우량주 편입 펀드들엔 지속적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엔화 강세, 달러약세 따른 원화강세 국면이므로 수혜가 예상되는 수출주 내수주도 관심 둘만 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전문가들은 향후 효과적인 투자전략으로 역시 적립식투자가 정답이라는 견해가 대세였다.
하나UBS자산운용 안드레아스 노이버 사장은 “타이밍상으로 최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는 지났지만 본인이 가진 자산구조를 우선 파악한 후 시황에 따른 타이밍 분할매수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그 어느때보다 냉정한 투자주관을 가지고 절제있는 투자를 지속해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한국투신운용 CIO강신우 부사장도 “투자 타이밍을 맞춰 투자하는 것은 개인은 물론 전문가들 역시 예측하기 매우 어려운 부분”이라며 “따라서 개인투자자들은 종목 전략보단 시간 분산 투자를 활용하는 적립식투자가 역시 가장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