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신용정보협회 반쪽짜리 되나

고재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9-23 21:39

추심업이 대부분…평가.조회 참여 불투명
내달 초 법 시행되는데 회장 선임도 못해

신용정보협회의 법정기구화가 반쪽짜리 협회로 출범할 것으로 보여 우려를 낳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신용정보업계가 법정기구화가 됐지만 채권추심업 중심의 신용정보협회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초 신용정보의이용및보호에관한법률(이하 신용정보업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신용평가업, 신용조회업, 신용조사업, 채권추심업 등 4가지 신용정보업을 통합하는 신용정보협회의 법정기구화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내달 2일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시행돼 신용정보협회의 출범이 돼야 한다. 하지만 자칫 채권추심업 중심의 신용정보협회가 될 가능성이 있어 문제점이 지적됐다.

또한 구체적인 내용도 나오고 있지 않아 신용정보업계의 위상이 실추될 위기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A신용정보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신용정보협회는 법정기구화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신용정보협회가 법정기구화에 대해 갈피를 못잡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용정보업계는 협회 출범을 앞두고 채권추심업계 위주로 구성된 문제점이 있다며 신용평가업계, 신용조회 및 조사 업계가 참여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새로 출범하는 신용정보협회의 의결권은 13석으로 채권추심 및 신용조사업계가 9석, 신용평가 2석, 신용조회 업계가 2석을 가져가는 구조로 돼 있다.

이에 신용평가 및 신용조회 업계는 협회의 법정기구화 출범에 들러리가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협회의 공식 출범이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B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의결권이 있지만 무용지물인 상황에서 굳이 협회에 들어갈 필요성을 못느낀다”며 “이같은 구조가 개선되지 않는 이상 협회 가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겸영 신용정보회사 수출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 신용보증기금, 농협자산관리 등 4곳을 제외하고 전업 신용정보회사는 신용조사 및 채권추심업 24곳, 신용조회 및 신용평가업은 9곳이다.

신용조회 및 신용평가업계는 상대적으로 업체 수가 적지만 매출 규모가 있기 때문에 신용정보협회에 가입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용조회 및 신용평가업은 채권추심업과는 다른 경영구조를 가지고 있어 업계의 적절한 대응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는 것. 하지만 의결권이 제대로 반영될 수 없어 협회의 대응에 한계를 가진다는 것.

또한 회비의 경우 매출액에 비례해서 부과되기 때문에 신용조회 및 평가업계는 1년에 회비가 많게는 1000만원이 넘을 것으로 보여 부담이 된다는 것.

C신용평가사 관계자는 “회비는 많이 내고 권리는 제대로 못찾는 것이 현재 신용정보협회의 현실이다”며 “일부 신용평가사들은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회장 선출도 난항에 부딪혀 내정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채권추심업계의 전업사와 캡티브사간의 입장 차이 때문에 회장 선출도 지연되고 있다.

D신용정보사 관계자는 “전업사의 경우 영향력 있는 회장을, 캡티브사의 경우 기존 방식의 협회장 선출을 고수하고 있어 회장 선출도 쉽지 않다”며 “현재 정부측에서 2~3명이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아직까지 업계는 고심중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현 김기진 회장은 8월 초에 사퇴를 해 현재 부회장인 중앙신용정보 박철수 대표가 회장 대행을 맡고 있다. 이에 따라 협회의 법정기구화 출범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감독당국도 협회의 법정기구화를 추진했는데 반쪽짜리 협회가 될 가능성이 있어 암묵적으로 가입 권유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A신용정보사 관계자는 “감독당국도 신용조회 및 신용평가 업계에 협회 가입을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MG신용정보, 경·공매 NPL 투자설명회 연간 일정 완주…'보이는 임장' 현장감 더해 [신용정보사 돋보기] MG신용정보가 올해 마지막 경·공매 NPL(부실채권) 투자설명회를 열고 수도권 소재 경·공매 물건을 투자자들에게 공개했다. 물건 담당자가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을 설명에 곁들여 투자자들이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물건을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14일 MG신용정보에 따르면 이날 서울 새마을금고중앙회 MG홀에서 ‘2026 3차 경·공매 NPL 투자설명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개인 및 기관 투자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6월 서울, 9월 부산에 이어 올해 세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마련된 자리다.1부에서는 최정필 로엘법무법인 변호사가 강연자로 나서 부실채권의 유형과 특성, 매수 절차, 유형별 투자금 회수 전략을 설명했다. 채권 매수 2 우리카드, 독자카드 라인업 확대…‘카드의정석2 데일리’로 생활밀착 혜택 강화 우리카드가 독자카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본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독자가맹점 확대와 독자카드 매출 비중 증가를 바탕으로 자체 결제망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생활비와 정기결제 등 일상 소비에 특화된 신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기반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올해 6월 일상 속 필수 지출에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신상품 ‘카드의정석2 DAILY(데일리)’를 출시했다.우리카드는 지난 2023년 BC카드에 위탁해 온 결제 처리 업무를 자체 독자결제망 체제로 전환했다. 외부 결제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수수료 부담을 줄여 수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올해 2분기 말 기준 3 신한저축銀 채수웅,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건전성 제고 [지주계 저축은행 하반기 건전성 전략 ②]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건전성 관리에 나서고 있다. 고위험 자산을 줄이고 연체 관리 체계를 손보며 포용금융 공급 확대라는 과제도 함께 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KB·신한·하나·우리금융저축은행의 상반기 건전성과 하반기 전략을 차례로 짚어본다. <편집자 주>신한저축은행이 가계대출 중심의 부실채권 정리로 상반기 건전성 지표를 끌어올렸다. 하반기에는 기존 부실자산을 추가로 정리하는 한편 연체 발생 이전 단계부터 위험징후를 포착해 신규 부실을 억제하는 데 무게를 둔다.11일 신한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연체대출비율은 4.58%로 전년 동기 대비 1.73%p 낮아졌다. 같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