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신평사 담합 과징금 부담되네

고재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9-06 17:59

한신평 0원, 한신정 39억, 한기평 54억
공정위, 평가 질보다 저렴한 서비스 우선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중인 신용평가사의 수수료 담합여부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및 업계에 따르면 신용평가 3사가 평가 기업의 수수료 책정을 담합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 이에 따라 과징금이 각 신용평가사에 부과되는 데 자진신고한 차례에 따라 과징금 부과가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평가의 경우 가장 먼저 자진신고를 해 과징금이 없고, 두 번째로 자진신고한 한국신용정보는 39억원, 가장 늦은 한국기업평가는 54억원이 부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아직 확실하게 결정이 난 것이 아닌 상황이며 9월 말 경에 위원회를 열어 10월 초에 최종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말 국내 신용평가사들에 대한 수수료 담합 여부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으며 이에 대해 일부 신용평가사들은 발빠르게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과징금 부과가 신용평가사들에게 부당하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가 조사가 시작되기 전에 자진신고한 것과 조사가 시작된 후 자진신고한 경우와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 신용평가사의 경우 조사가 시작된 후 자진신고를 했는데도 가장 먼저 신고했다는 이유로 과징금이 부과되지 않았다. 또한 신용평가시장의 정확한 이해없이 단순한 산업으로 인식하고 공정한 경쟁의 잣대로 산업을 평가했다는 것도 지금까지 잘 형성됐던 금융인프라 육성의 부실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A신용평가사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신용평가사에 대한 정확한 인식 없이 단순한 산업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과징금 부과 기준에 대해서도 정확한 잣대가 없는 것 같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실제로 공정위에서는 신용평가의 질보다는 담합의 폐해만을 지적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정위는 신용평가의 질을 논의하지 않는다”며 “다만 의뢰인이 저렴한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는 점, 가격담합으로 산업발전 저해를 초래한다는 점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평가 시장은 겨우 로컬영역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신용평가시장 규모는 외환위기를 겪었던 지난 1998년에 175억원대였으며 2002년 379억원 지난해에는 다시 590억원대로 확대됐다. 이같은 수치는 겨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의 경우 거대시장이 형성돼 있으며 기업의 신용평가의 역사가 100년 넘어 나름대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금융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금융인프라 또한 이제 시작단계이다. 특히 기업의 신용을 평가하는 시장을 키워 세계적인 평가사에 휘둘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다. 이에 따라 일정부문 시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따라서 무조건적인 감독과 경쟁보다는 정책적 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부문이 있다는 것.

B신용평가사 관계자는 “담합이 잘못됐다는 것은 인정을 하지만 신용평가 시장에서 평가의 질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기 때문에 일정 가격 마지노선은 지켜져야 한다”며 “신용평가 시장에 신규 업체의 진입이 상대적으로 수월해진 만큼 과당경쟁이 예상되고 있으며 최근 공정위의 이같은 조치로 수수료 인하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이같은 상황이 심화되면 낮은 신용도의 기업들이 높은 신용등급을 받을 수 있는 등급쇼핑이 성행하게 된다”며 “따라서 담합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에 앞서 국내 신용평가 시장이 자생적으로 경쟁할 수 있을 정도까지 정책적 지원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MG신용정보, 이수건설과 MOU…멈춰선 PF 사업장 공동대응 [신용정보사 돋보기] MG신용정보가 이수건설과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 등을 위해 공동대응에 나선다.금융권에 머물러 있던 부실채권(NPL) 협력 네트워크를 시공사 영역까지 넓혀 실제 개발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이에 따라 MG신용정보가 보유하고 있는 PF 토지 중 사업성이 우수한 곳을 선별해 이수건설이 사업을 시행하는 형식의 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26일 신용정보업계에 따르면 MG신용정보는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브라운스톤'으로 알려진 이수건설과 'NPL을 활용한 개발사업 및 채권 회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부실채권 '관리자'인 신용정보사와 '시공자'인 건설사가 직접 손을 잡은 사례 2 김건호 우리금융에프앤아이 대표, 대손 확대에 상반기 적자 전환…하반기 수익성 회복 총력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우리금융에프앤아이가 올해 상반기 적자로 돌아섰다. 건전성 관리 차원의 대손 적립 확대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회수 지연 등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수익성 회복을 목표로 경영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우량 매물을 적정가에 매입하는 등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순손실은 44억원으로 전년동기(순이익 21억원) 대비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영업손익은 87억원 손실로 지난해 상반기(영업이익 27억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NPL사 관계자는 "우리금융에프앤아이의 손실은 신용손실 손상차손 등 대손이 늘 3 DQN신한저축銀, 채권매각이익에 순익↑…KB저축銀 체질 개선 [2026 지주계 저축은행 상반기 리그테이블-수익성] 4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신한저축은행, 우리금융저축은행, 하나저축은행, KB저축은행 중 신한저축은행이 비이자이익 개선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순이익 1위에 올랐다. 반면 건전성 회복에 주력하며 대출 자산을 줄인 KB저축은행은 4개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냈다.23일 한국금융신문 DQN이 각 금융지주 2026년 2분기 실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신한저축은행이 134억원으로 가장 많은 순익을 기록했다.이어 우리금융저축은행(113억원), 하나저축은행(43억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KB저축은행은 21억원 순손실로 4개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다.신한, 비이자 적자 축소…우리금융은 자산 확대로 순익 방어신한저축은행은 비이자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