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전만해도 한가지 영업이 잘된다 싶으면 모두 쫓아가는 쏠림현상이 나타나 업계 전체의 부실로까지 우려됐다.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 금융위기를 겪으면 감독당국의 감독방향이 달라졌고, 자산규모가 웬만한 지방은행 수준을 넘어서는 등 전체 자산이 80조원을 육박하면서 사정은 달라졌다. 현재의 상황은 대형화에 대한 체계정립과 재도약을 위한 기반확보가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주요 저축은행들의 새로운 회계연도의 사업계획을 살펴본 결과 전문 특화, 광역화, 수익다각화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하중 행장은 “2009 사업년도에 저축은행업계는 금융위기국면의 연장선상에서 대출연체 증가에 따른 손익악화와 자산건전성 해결 및 BIS비율 제고를 위한 자본확충, 은행중심 대출시장에서 증권으로의 대출시장 이동에 따른 새로운 시장개척 역량 확보 등 산적한 현안과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업계의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