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상품 서민대출재원…지역신보 출연
‘좀도리 운동’ 등 총 372억원 지원
새마을금고가 서민금융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새마을금고는 25일 행안부의 친서민 5대 중점추진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새마을금고가 이같이 서민금융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배경에는 ‘행정안전부의 친서민 5대 중점추진’과제가 있다.
행정안전부는 경기침체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금융지원 등을 포함한 친서민 5대 중점추진과제를 새마을금고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역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새마을금고는 이같은 정부정책에 적극 동참해 서민금융지원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이번 친서민 5대 중점추진과제의 주요내용은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추진 확대, 공익기능 연계상품 개발, 희망근로상품권 사주기 운동 전개, 일자리 나누기 운동 적극동참, 지역사회 공익사업 추진 등이다.
◇ 행안부 친서민 5대 중점추진과제 새마을금고 통해
이달 24일부터 저소득, 저신용자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1인당 500만원 한도에서 연리 4%의 저금리로 300억원 규모의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을 실행해 최소 6000명 정도의 저소득?저신용 근로자들을 지원한다.
또한 내년 1분기 중에 마이크로크레딧 사업규모를 500억원 규모로 확대해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지원 강화에 적극 나선다. 이로 인해 최소 1만명 정도가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는 범국민 ‘새마을금고 통장갖기 운동’을 적극 전개한다.
새마을금고는 이와 연계해 공익기능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총예금의 0.2%를 서민대출재원으로 활용토록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출연 또는 기부한다.
한편, 정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희망근로와 관련된 ‘상품권 사주기 운동’을 올해 9월부터 10월까지 적극 전개해 7억8000만원(1356개 금고, 금고별 약 58만원 정도)상당의 상품권을 매입할 계획이다. 현재 희망근로 상품권 사주기 7월말 실적은 32억원 규모에 달한다.
◇ 지역사회 위한 사회환원 확대
새마을금고는 지역사회 내 상부상조 및 사회환원 이라는 조합법인 이념실천을 위해 올해 8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512개 금고를 대상으로 금고별 1개 이상 복지단체 또는 소외계층과 자매결연을 추진(현재 60개 금고 자매결연 체결)하도록 할 계획이다.
전국 1512개 금고를 활용해 올해 8월부터 지역 내 불우시설 및 불우이웃 등을 집중 방문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1998년부터 실시해온 ‘사랑의 좀도리 운동’을 올해 11월초부터 내년 1월말까지 3개월간 시행해 모금된 성금과 물품은 지역내 불우계층에 전달하는 한편, 불우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금 전달활동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새마을금고에서는 ‘민생안정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서민금융기관의 역할과 경영 건전성 제고 등을 위한 다양한 방안 마련을 위해 올해 11~12월까지 전국 3대 권역에 걸쳐 금고 임직원,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새마을금고 발전방안 마련 순회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금고 임직원들에 대한 금융사고 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새마을금고’의 이미지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새마을금고는 지역사회 환원사업의 일환으로 1991년부터 현재까지 복지매장·도서관·체력단련장 등 복지투자사업에 250억원, 장학사업·자생단체 지원 등 복지지원사업에 1820억원을 지원했다.
또한 새마을금고는 서민금융지원 분야에 있어서도 소상공인 대상 뉴스타트 대출 2008년 12월말 기준 3만1305건 3062억원, 자영업자 유동성지원 특례보증대출을 7월말 기준 2만1177건 2670억원, 금융 소외자 특례보증 대출 7월말 기준 2만6834건 1230억원, 재산담보부 생계비 대출 7월말 기준 815건 78억원 등 총 8만131건 7040억원을 시행하는 등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주도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행정안전부는 앞으로도 새마을금고와 유기적으로 협조해 서민 금융기관으로서 새마을금고의 사회적 역할을 제고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금융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는 행·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서민생활 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