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만능통장 판매에 내몰린 은행원

김성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5-27 22:03

할당량에 직원/가족까지 싹쓸이 가입
고객유치 위해 전단지 들고 회사 방문

만능통장 판매에 내몰린 은행원
이른바 ‘만능통장’이라고 불리는 주택청약종합통장이 판매 보름만에 50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가 치솟고 있지만 상품을 판매하는 은행원들의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

만능통장 출시 전부터 은행들은 각 영업점별로 목표 좌수를 하달하고 은행원들은 가족은 물론 지인들에게 가입 권유에 나서는 등 유치경쟁에 뛰어들었지만 가입이 일정수준에 달한만큼 영업점들은 새로운 고객을 찾아 거리로 내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택청약종합저축을 판매하고 있는 우리, 신한, 하나, 기업, 농협 등 5개 은행에 가입한 고객들은 현재(26일 기준) 504만1787명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이 147만명으로 은행 가운데 가입 고객들이 가장 많았다. 지난 6일부터 판매되고 있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은 휴일을 제외하고 하루에 평균 9만명 정도가 가입한 셈이다.

우리은행에 이어 농협이 108만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신한은행 97만5965명 △기업은행 75만9822명 △하나은행 75만6000명 등이 가입했다.

이처럼 주택청약종합통장의 인기는 출시 한달 도 채 되지 않아 500만명을 돌파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공공주택에 청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민간 아파트에도 청약할 수 있고 미성년자나 주택 보유자도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출시 이전부터 큰 인기를 모았지만 이처럼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은행원들도 한 몫 거들었다.

은행들은 만능통장 출시 전부터 영업점에 할당은 물론 창구 직원마다 수백건씩 고객유치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출시 전부터 시작된 사전예약고객이나 상품에 관심이 있었던 고객들은 이미 가입했기 때문에 은행원들은 새로운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길거리로 나서고 있다.

이에 전단지를 출근길에 돌리는가 하면 회사에 직접 방문하는 등 영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가입고객이 가장 많은 A은행 영업점 관계자는 “판매 전부터 가족이나 친척 등을 대상으로 고객 유치에 나섰지만 이미 사전예약했던 고객들이나 상품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은 이미 가입이 완료됐기 때문에 신규 고객을 찾아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점 실적을 맞추기 위해서는 고객들을 자발적으로 찾아 나서야 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B은행 영업점 관계자도 “만능통장에 대해 알고 있는 고객들은 영업점에 찾아와 가입을 했지만 아직까지 잘 알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 직접 전단지를 들고 나가서 홍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은행원들의 가입유치에 대한 부담에 신분증만 가져오면 최소가입액인 2만원을 은행에서 부담하는 편법도 발생하는 등 과열경쟁에 따른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양종희號 KB금융, 환경금융 2년 새 31.9% 확대…배출총량 감축 과제 [기후금융 진단] 양종희 회장이 이끌어온 KB금융그룹이 지난 2년간 환경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금융배출 집약도를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이재근 차기 회장은 이 같은 성과를 이어가면서도, 지난해 다시 늘어난 금융배출 총량을 안정적인 감축 경로로 돌려놓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KB금융의 환경부문 상품·투자·대출 잔액은 2023년 말 15.8조원에서 지난해 말 20.84조원으로 31.9% 증가했다. 2030년 환경금융 규모 목표인 25조원의 83.4%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금융배출 집약도도 금융자산 1억원당 26.0톤에서 20.1톤으로 22.7% 낮아져, 금융 공급 확대와 자산 단위당 배출량 개선이 함께 이뤄졌다.다만 금융배출 총량은 2024년 4946.2만톤에서 지난해 515 2 이은미號 토스뱅크, 광주銀과 기업대출 관리체계 준비…심사·리스크관리 경험 활용 [인뱅 대면업무 규제완화] 기업여신은 개인여신보다 재무상태 외에도 사업 지속가능성과 자금용도, 상환능력 등 심사에서 살펴야 할 요소가 다양하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대면업무 허용범위가 넓어지면 비대면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사업현황·담보물 점검과 대출 이후 사후관리까지 보완할 수 있는 여지도 커진다.이은미 대표가 이끄는 토스뱅크는 광주은행과 기업 공동대출을 추진하며 기업여신 특성을 반영한 관리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양행의 심사·리스크관리 경험을 활용해 건전성을 관리하고, 대면업무는 자금사용 점검과 채무조정 등 사후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기업 공동대출 5대5 자금 분담금융위원회는 지난 7일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의 공동대출 3 5대銀, 일반점포 줄이고 PB·WM센터 늘려…보안프로그램 취약점·피싱 배상 쟁점 [2026 국감-은행②] 은행들이 일반 영업점을 줄이는 동안 프라이빗뱅킹(PB)·자산관리(WM)센터를 늘려온 영업망 재편 방식이 국정감사에서 문제로 제기됐다. 비대면 금융거래 확산에 따라 점포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과정에서 고령층과 장애인 등 대면 서비스가 필요한 소비자의 금융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약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금융소비자 보호 문제는 비대면 거래의 보안체계와 금융사기 피해 구제로도 이어졌다. 은행이 의무 설치를 요구하는 보안프로그램의 취약성과 보이스피싱 자율배상제도의 낮은 실효성이 드러나면서 금융당국은 관련 제도와 감독체계를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일반점포 557곳↓·PB·WM 51곳↑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