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분기 중 가계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683조652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조5935억원(6.7%) 감소했다.
가계신용 잔액이 줄어든 것은 지난 2003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이는 은행과 저축은행 등 여신 전문금융기관 등의 대출이 줄면서 감소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또 신용카드사, 백화점 등을 통한 판매신용이 줄어든 것도 요인중에 하나다.
가계신용은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등을 통한 외상구매를 의미한다.
금융기관들의 가계대출 잔액은 647조6890억원으로 6383억원 줄었다.
신용카드사와 할부금융사 등 여신전문기관의 판매신용잔액도 지난해 말 이후 소비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신용카드회사의 리스크관리 강화, 무이자 할부 등 부대서비스 축소와 할부금융사의 할부금융 채권 매각 등으로 3조9171억원 감소한 35조2607억원을 기록했다. 예금은행 대출은 부동산 규제완화와 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이 7조6193억원 증가하면서 전분기보다 3조5451억원 늘었다.
반면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은 리스크 관리 강화와 금리 경쟁력 악화 등으로 2조1715억원 감소했다.
또 여신전문기관과 국민주택기금 등 기타 금융기관 대출도 현금서비스 한도 축소와 회원자격 강화 등으로 2조118억원이 줄었다.
이에 따라 가계대출 잔액 중 예금은행의 비중은 전분기 59.9%에서 1분기 60.5%로 상승한 반면 신용협동기구와 여신전문기관의 비중은 각각 18.2%와 4.8%에서 18.0%와 4.5%로 떨어졌다.
이처럼 가계신용 잔액이 줄면서 갈수록 늘어가던 가구당 빚도 4100만원으로 전 분기보다 28만원이 줄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강화, 금리 경쟁력 약화 등으로 비 금융기관들의 대출이 줄었고 여신전문기관 대출도 리먼사태 이 후 회원자격 강화, 현금서비스 한도 축소 등이 지속적으로 시행된 영향을 받아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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