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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銀 저신용자상품 ‘외면’

김성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5-20 21:24

저신용자 대출상품 출시 계획 없어
대출금리·수수료인상 잇속만 챙겨

외국계 은행들이 저신용자대출상품을 외면하면서 서민 지원에 인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현재 국내 11개 은행이 저신용자 대출을 취급하고 외환·기업은행 등이 관련 상품을 준비 중이지만 외국계 은행은 대출상품출시 계획조차 세우지 않고 있다.

씨티은행은 현재까지 저신용자대출 상품 출시계획이 없는 상태다.

SC제일은행과 HSBC도 저신용자들을 위한 대출상품 출시계획이 미정이다.

HSBC관계자는 “지난 3월 서민금융지원을 위해 금감원과 은행들은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저신용자 대출상품을 개발했다”며 “그러나 HSBC는 TFT팀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저신용자대출 상품을 출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에서 요청이 있을경우 저신용자 대출상품 개발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C제일은행도 무리한 대출보다는 책임있는 영업을 하기위해 저신용자 상품 출시계획은 아직까지 없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외국계은행들이 서민들에 대한 지원 인색으로 지적이 일고있는 가운데 수익 극대화를 위해 대출금리와 수수료를 인상하는 등 잇속 챙기기라는 더 큰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씨티은행은 지난 18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상품의 금리를 최고 연 0.30%포인트 인상했다.

주택담보대출인 ‘굿뱅크 장기 모기지론’과 직장인 신용대출의 경우 적용금리의 변동기간에 따라 대출금리를 0.05~0.30%포인트 올렸다. ‘뉴 에이스 장기담보대출’과 ‘에이스 장기담보대출’의 금리도 0.05%포인트 인상했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일반적으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 CD금리는 현재 2.41%로 한달째 유지하고 있다.

씨티은행은 미화 5만달러를 넘는 해외송금 수수료를 20달러에서 25달러로 인상했다.

HSBC은행도 대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반 수수료 비용을 올렸다. 2만원이던 채무인수 수수료를 지금은 3만원 받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지금까지 받지 않던 타 은행에서 자기 은행으로 송금하는 타점발생거래송금 외화수수료를 지난달 1일부터 1만원씩 받고 있다.

이 뿐만 아니다. 앞서 일부 은행들은 최근 금융감독원 검사에서 대출을 해주면서 예금 가입을 강요하다 적발됐다.

또 대출 상담사들이 은행에서 빼돌린 신용정보를 가지고 무작위로 대출상담 전화를 거는 등 영업에 활용한 사건도 발생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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