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간된 각 증권사의 펀드리서치 12월 혹은 연간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에서, 최근 중국펀드에 대한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어 이목을 모은다.
대내외적인 경기침체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2009년도 역시 국가별 성과가 뚜렷해지기 힘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같은 어려운 상황속에 단기 효과는 기대하기 다소 이르지만, 최근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 효과 수혜로 중장기적인 성장 탄력이 가시화 될 중국이 여타 국가 대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실제 굿모닝신한증권은 이 달 초 발간한 2009펀드시장 연간전망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중국은 1조 9000억 달러의 외환보유액, 1조 달러에 이르는 미국채권 보유, 2년간 쏟아부어질 4조 위안의 경기부양책 효과 등 내수 확대가 기대된다”며 “비록 중국 경제 성장이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글로벌 경제 성장의 핵심국가로 위상이 강화돼 2009년 하반기 이후 점진적인 회복력은 브릭스국가들 중 가장 돋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대투증권 역시 5일 발간한 ‘2009년 펀드시장 전망’에서 “현재 중국은 뚜렷한 인플레 완화로 금리인하가 지속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경제기반으로 경기부양대책의 시행 규모가 클 전망”이라며 “즉 여타 국가 대비 견조한 경기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도 12월 펀드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단기적으로 중국 경기부양책의 효과를 크게 기대하긴 어렵지만, 현재 전 세계에서 중국경제만큼 양호한 경제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재정수지도 흑자고, 외환보유고도 풍부해 경기침체시 여타 국가 대비 방어력면에서 주목할만하다”고 전망했다.
이 밖에도 SK증권 펀드리서치는 12월 펀드 포트폴리오 전략에서 11개월 동안 비중을 축소해 보유했던 ‘브릭스펀드’를 빼고 공격적인 증시 부양책을 펼치고 있는 중국펀드를 새로 편입, 중국펀드 예찬론에 동참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