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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IB 도약의 기회로 활용해야”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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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9-28 18:35

“IB모델 자체 보다 리스크관리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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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IB 도약의 기회로 활용해야”
리먼브러더스·메릴린치 등 미국 투자은행(IB)의 파산·매각에 따라 글로벌 금융회사들의 재편이 이뤄지면서 이들을 모델로 한 국내 금융가의 IB화 추진전략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증권연구원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태 원장〈사진〉은 “지금의 IB 모델 자체가 실패한 것이 아니라 리스크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헤지펀드형 IB’가 실패한 것”이라며 “현 시점이 국내 증권사들에는 ‘일생에 한 번 올 기회’로 부실화된 미국 IB들을 적절히 평가해 인수하면 국내 증권사들이 더 빨리 글로벌 IB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지난 25일 “IB가 주식·채권 등 증권의 발행·인수·중개 및 기업에 대한 금융자문·M&A자문 등을 통해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회사로 정의된다”며 “지난 1990년대 이후 전통적 수수료 수익을 위주로 하는 대리인 역할을 벗어나 스스로 위험을 부담하고 각종 자산에 투자하는 자기자본투자(PI) 업무를 확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다면 결국 IB는 위험을 평가·인수·중개·헤지 및 상품화하는 위험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리먼브러더스·베어스턴스처럼 부채비율이 자기자본의 40~50배에 이르고 PI에 치중하다가 부실화된 기업들은 IB보다 헤지펀드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또한 PI 중심의 IB 모델은 당분간 위축되겠지만 M&A 자문, 주식 및 채권의 발행 등을 하는 일반적인 IB 모델은 시장에 기업금융 수요가 있는 한 영원히 존재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유수 IB들이 몰락했기 때문에 한국의 IB도 의미가 없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그는 “미국발 금융위기로부터 배워야 할 교훈은 IB가 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위험관리와 규제 하에서 제대로 된 IB를 만들라는 것”이라며 “국내에서 중소기업과 혁신기업이 육성되려면 위험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투자은행과 위험자본을 제공할 자본시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형사들은 아시아시장 등에 진출해 ‘지역적 리더’로 도약하고, 중소형사들은 중소기업 전문 IB로 특화하는 전략도 제시했다.

  • 자본시장 발전모델 등 정책 논란 가열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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