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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이색투자설명회 투심 잡기 ‘후끈’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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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6-18 21:04

뮤지컬극장, 커피전문점, 골프연습장서 고객맞이
변동장 얼어붙은 투심, 이색장소 선정으로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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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다소 주춤했던 각 증권사들의 이색 투자설명회가 최근 변동장세를 맞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실제 각 증권사들마다 기존에 지점 위주의 투자 설명회에서 탈피, 올 들어 유명 커피전문점은 물론 뮤지컬을 보거나 골프연습장에서 투자노하우를 진행하는 이색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투심잡기에 한창인 모습이다.

무엇보다 이 같은 이색투자 설명회를 통해 투자 정보 제공은 물론, 고객들의 문화적인 니즈 충족을 맞춰 나아가 영업 활성화 방안으로까지 접목시킨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 대우, CJ투자증권 등이 근래 이색투자설명회를 개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이색투자 설명회를 의욕적으로 전개중인 현대증권은 지점별로 보석전시회, 아트강좌, 극장세미나 등 이색 투자설명회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표적으로 지난 4월 ‘테마가 있는 아트강좌’라는 주제로 서울의 한 갤러리에서 미술품 감상과 강좌를 겸한 투자설명회를 진행했으며, 5월에도 ‘펀드와 보석과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다이아몬드 전시회장에서 재테크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 10일 업계 최초로 스타벅스 종로 적선점과 삼성역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점을 중심으로 6월 한 달간 수도권 지역 7개 스타벅스에서 자산관리 세미나도 진행중인 것. 특히 이번 행사는 고객들의 일상에서 자주 찾는 친숙한 환경에서 자산관리 전문가를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는데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현대증권 WM사업본부 최철규 상무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고객들에게 금융서비스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서비스도 제공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이색적인 투자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5년부터 찜질방이나 와인시연회 등 톡톡 튀는 이색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던 CJ투자증권도 최근 각 지점별로 주요 VIP고객들을 대상으로 영화 상영이나, 골프레슨, 스크린골프, 빕스투자설명회를 개최해 고객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었다는 후문.

지난 3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워커힐호텔 내 골프연습장에서 ‘골프장투자설명회’를 주최한 CJ투자증권 구의지점 이진혁 차장은 “VIP고객들을 대상으로 2시간 반 정도 원포인트 레슨을 실시한 후, 30분의 티타임시간에 개인별 맞춤 펀드클리닉을 실시했다”면서 “참여 고객들의 호응도 좋았고, 지점 차원에서도 자연스럽게 고객과의 접점을 찾을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5월 CJ투자증권 훼밀리지점에서는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에서 사은행사 겸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대우증권 역시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온-메이트’ 서비스 고객 대상으로 서울 대학로 공연장에서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PMC프로덕션)을 관람하고 투자설명회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운용업계에서는 삼성투신이 19일 한국씨티은행과 공동으로 ‘음악이 있는 투자설명회’를 반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 일본 유명 피아니스트인 이사오 사사키의 공연과함께 펀드전략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최근 잇따른 각 증권사들의 이색 투자 설명회 붐과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근래 부쩍 고객들의 니즈가 다양해지고, 증권사들이 신규 지점이 가열되면서 증권투자 노하우를 전달하는 투자설명회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추세”라며 “더욱이 올 들어 변동장세가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의 발걸음도 전년 대비 많이 줄어 든 상태라, 각 증권사 입장에서 톡톡 튀는 마케팅에 고심중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다만 이들 이색 투자설명회가 본질을 망각한 채, 고객의 관심을 끌기 위한 주먹구구식으로 변질될 소지도 있기 때문에 내용면에서도 충분한 검증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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